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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게 왜 토론 거리죠?
어짜피 시장 논리에 의해 적정한 가격이 책정되는거 아닐까요?
그 기준에서 보면 헝그리보더 강습은 다른 강습에 비해 quality는 유지하면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하려고 노력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가격이 비싸면 공급(강사)보다 수요(수강자)가 줄어서.. 자연스럽게 강사들이 가격을 낮출 것이고..
가격이 싸면 공급(강사)보다 수요(수강자)가 늘어서.. 공급쪽에서는 자연스럽게 가격을 올리겠지요.
곤지암의 시즌권이 비싸다고 난리이지만... 금방 완판이 되고..
너무 싼 스키장은 사람많다고 인기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잖아요..
음악이나 영화 같이 쉽게 적은 원가로 단순 대량 공급이 가능한 컨텐츠가 아니라..
강사와 수강생 사이의 교육은 매번 강사의 지식과 경험, 노하우 그리고 시간이 모두 녹아있는 서비스 재화입니다.
값싼 교육을 받고 싶으면 동영상 서비스로 갈 수 밖에 없지요..
현재 교육 서비스 재화의 가격은 공급자가 자기 원가 + 이익을 생각해서 제시하고..
수요자가 그게 합당한 가격이라 생각하면 응할 뿐입니다. 안맞으면 시장 원리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겠죠.
이걸 깨고 싶다면.. 역경매 방식의 게시판이 있어야 겠지요..
나 어디에서 언제 몇시간 교육 받고 싶다 올리고.. 관심 있는 강사는 나에게 자격과 가격을 Offer해라....
그런데 스노우보드 강습에서 이건 현실과 동떨어지죠.
왜냐.. Quality 있는 강사의 수가 훨씬 한정되어있기 때문입니다. 교육 받고 싶은 사람은 많습니다.
솔직히 수요자가 공급자의 가격에 뭐라고 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구매안할 권리만 있을 뿐..
원가가 1만원이고 순이익이 99만원이라고 해도, 수요자가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소금 같은 생존 필수품이나 수도, 전기, 지하철, 버스 같은 공공재가 아닌 이상..
우리가 제품을 사면서 제조 원가따지는 경우는 실제 얼마 없습니다.
백화점 명품관에 있는 제품의 제조 원가를 따지나요? 남대문 시장 좌판에 나와있는 땡처리 상품의 제조 원가를 따지나요?
휴대폰의 제조 원가를 따지고 구매하나요? 스노우고글의 제조 원가가 얼마 정도일까요?
결국 수요자의 Needs를 어느 정도 만족시킬 수 있느냐와 수요자에게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었느냐가 중요하지요.
논란은 되지만 별로 생산적일 것없는 토론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건방지다면 죄송합니다.)
성수기 되면 이제 막 카빙이 뭔지 알고 원에리가 뭔지 알게 된 풀상주 1년차한테도 강습하라고 샵에서 연락 옵니다 ㅎㅎㅎㅎ
대충 시간 때우면서 앞낙엽, 뒷낙엽 시키다 보면 10만원 벌어요.
그런 강사들에게는 시간당 6만원 아깝죠. 쌩돈 날리는 겁니다.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습득하고, 강사 자격증도 있는 분들에게라면 시간당 10만원도 아깝지 않죠.
한 번만 같이 라이딩 해도 자세 교정해 주고, 나쁜 습관 지적해 주는 강사님들도 있습니다.
만약, 전문적인 지식을 쌓았으며, 공인된 자격증을 소지한 강사 (단편적인 예로 헝글 강사분들)에게 시간당 6만원이라면?
전혀 아깝지 않다고 봅니다.
헬스장 PT 싼 데 가도 시간당 5만원입니다.
보컬이나 악기 배우러 가도 시간당 4만원은 기본이구요.
보드는 일 년에 3달밖에 못 하는데, 시간당 6만원이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올시즌마감시에 앞쩍하고 기절했던 아들녀석(초6)의 사고방지를 위해,
실력향상을 위해 형글강습을 거의 신청할 것이 확실시 되는 보더입니다.
완전초보일때 배운 강습이 유일한 상황이라 실력향상이 절실한 시점에서
신의한수를 받을수 있기를 희망하고 잇습니다.
신청을 결정하면서 결국은 받게될 강습의 질에 대한 정보가 없고 확신이 없어서
일단은 비싸게 느껴졌습니다.
그런데,,가성비라고 보통 이야기되는 기준에서 보면 돈값을 하게 된다면 아까운 가격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싸다비싸다는 상대적인것이지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않나 생각되구요.(절대적인 경우에는 논외가 되겠죠...)
결국, 강습의 질이 유지되고 관리된다면 현재 가격수준이 결코 비싼것은 아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강습자 대다수가 만족한다고 평가를 내리는 정도?? 그정도면,,되죠..)
지금도 누가 초딩을 대상으로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잘 가르쳐줄지에 대한 정보가, 확신이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주제를 둘로 나눠야죠.
1. 초보 강습 : 적절합니다. 1:1 기준으로 시간당 4만원이면 족하다고 봅니다. 시간당 2만원에 겨울특수 계산해서 X 2입니다. 이것도 업으로 삼고있는 사람 기준입니다, 자격증무관. 아 물론 맆트비 별도로 계산해야됩니다. 맆트비 한시간에 만원이라 치면 시간당 5만원정도가 적절하겠네요. 초보강습을 되게 뭔가 엄청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에러죠. 단순겨울노가다로 생각하세요
2. 상급 강습 : 쌉니다. 모든운동이 그렇듯 국민레벨까진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강습 한번받고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될 수 있다면 1:1 기준으로 한시간에 20만원 이상은 해야합니다. 물론 이경우에 강사자격은 골프 KPGA 프로와 비슷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