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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눈밥을 먹으면서 자란....
리뷰어 개츠비 입니다. ^^
12/13 시즌동안 13/14 데크를 10장 넘게 타봤고...
파란만장했던 12/13 시즌을 접고,
지난 시즌에 대해 스스로 많은 질문들을 던져보았는데,
가장 곰곰히 생각 나는 부분이.....
[과연 좋은 데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입니다.
양산형 스노보드의 선구자 버튼,
끊임없이 새로운 테크를 시도하는 살로몬과 롬.
비밀무기 같은 하이엔드 테크를 탑재한 나이데커 ( 슬래쉬 )
하드코어 같은 비범한 내공을 가지고 있는 머빈스 팩토리 (립텍, GNU)
정밀하게 설계되고 공정된 자부심 강한 일본의 데크들 (Moss, 요넥스)
독보적인 테크와 고집, 그리고 직접 타보면 기대 이상의 가치를 느끼는 라이드.
미국 브랜드의 자존심 Nitro.
프로가 만들어 프로가 타보고 펀라이딩의 위한 미국의 핸드메이드 시그널.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좋은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제가 보드를 시작한 1995년에 비해 현재의 스노보드는
더욱 가벼워 지고,
더욱 다양해 지고,
더욱 빨라지고,
더욱 다재다능한 테크들로 무장해 있습니다.
라이더들의 욕구가 진화하는 만큼, 데크들도 진화 하는 것이고,
도태되면 마켓에서 사라지는 거죠.
제 생각에는 이렇습니다.
좋은 데크는 라이더들...즉 소비자들이 알아봐 주는 것입니다.
제가 더욱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헝글이나 제 블로그에
그것을 풀어서 설명해 드리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지갑을 여는 것이고 여러분들이 최종적인 판단을 하는 거니까..
저는 짬밥과 데이터와 과학적인 이치로 그 판단을 더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죠.
결국,
여러분들의 라이딩 스타일과
슬로프, 파크, 파이프의 비중과
몸무게, 발사이즈의 신체 스펙과
스핀 트릭인지 팝 트릭인지 버터링인지
그리고 여러분들의 지갑 사정은 어떤지에 따라.....
여러분들에게 맞는 보드는 사이드 컷, 길이, 캠버 종류, 플렉스, 캠버 높이,
허리폭, 사이드컷 종류, 내장재...........그리고 브랜드............
여러분들이 결정 하는 겁니다.
학동의 어느 샵에 가느냐에 따라 샵직원이 설명하는 것은 천차 만별입니다.
여러분들이 갈구 하는 것은 라이딩용 데크인데....엉뚱하게 파크용이나 지빙용을
권할 수도 있고,
여러분들이 갈구 하는 것은 트릭데크인데........몸무게에도 맞지 않는 플렉스의 데크를
권할 수 있고,
여러분들이 갈구 하는 것은 파이프 보드인데.....킥커에서나 어울릴만한 프리스타일 데크를 권할 수도 있습니다.
....
......따라서,
좋은 데크를 원하시면,
여러분들이 진짜 원하는 , 스타일에 맞는, 신체 스펙에 맞는 데크를
헝그리 보더나 제 블로그에 찾아보셔도 좋고,
그게 힘드시면 저에게 블로그로 쪽지를 하셔도 좋습니다. ^^
좋은 데크는 남들이....찾아주는 것이 아닙니다.
특히 샾직원들을 너무 믿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능한 많은 브랜드의 카달로그와 프리뷰등을 섭렵하시고,
뭔가 알고 있는 소비자가 되어 샾투어를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데크는 여러분이
여러분의 스킬과 스타일과 스펙과 그리고, 지갑 사정에 맞추어 찾아나서는 겁니다.
시즌말이 거의 임박하였는데......
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따뜻한 남쪽 땅끝 출신 시골 촌놈이 2002년 캐나다서 처음 보드를 접하고 올해로 12년째 입니다. 캐나다서 파이어플라이 라는 로컬 브랜드의 캡 방식 사이드월 막보드를 시작하여... 철모르던 시절 버튼이 최고인줄 알고 Jussi / T6 (전설의 02-03, 롬 앤썸 신품과 중고 교환 처리...ㅠㅜ)로 두 시즌 보내고... 2003년 말 재고로 02-03 로시뇰 토드롤 딱 10년을 탔네요... 머 개츠비님을 비롯한 고수분들은 덱 마다 차이를 몸으로 깨닫고 선택하실 수 있지만... 저 같이 그냥 보더는 신체 스펙에 맞고 보딩 성향 (라이딩, 지빙, 팍 등)에만 맞추고 자금만 지원되면 몸이 보드에 맞춰지는 듯 합니다. 10년 동안 몸이 진화를 거듭하여 총각 때보다 딱 15kg 살이 붙으니 156 토드는 10년 동안 깊어진 정을 뒤로 하고 절 외면 하더군요... 그래서 12-13 롬 앤썸을 장만했는데 소위 젊은 분들 말로 신세경을 맛보았습니다. 85kg에 육박하는 몸으로 156을 5년 이상 탔으니 159 사이즈의 든든한 유효 엣지는 더욱 진보된 라이딩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주절 주절 길어 졌으나 결론은 일단 신체 스펙과 보딩 목적에 맞고... 그 다음은 헝글 및 고수분들 (대표적으로 개츠비님) 조언을 바탕으로 평 좋은 덱을 사고... 애정을 주면 그게 바로 좋은 덱이라고 생각합니다. 12년 차 보더에 올해 37세로 세상에 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장비에 대한 사랑의 50% 이상은 주변의 평이더라구요... 예를 들어 제 몸은 잘 못느껴도 개츠비님의 분석을 통해 추천한 덱을 샀을 경우 정말 막 카빙이 되고 극악의 그립력을 보여주는 느낌을 받는 것 같습니다.
신체 스펙 + 보딩 성향 + 명성 (헝글과 고수분들 추천)
그런데 단 하나 풀지 못한 숙제가 캠버입니다. 분명 제가 보드를 미친듯이 타던 젊은 시절에는 정캠이 답이고 캠이 죽으면 수명이 다한 덱이었는데... 이건 머 평평한 넘/뒤짚어 진 넘/W자 / M자... 개츠비님 블록에서 몇번을 읽어 보았지만 잘 모르겠네요...
전 100% 라이딩에... 리바운딩을 이용한 매우 올드한 Air to Carve를 아직도 즐기는 노땅인데...
이런 성향에 평평 캠/역캠/W캠/M캠 등이 적절한지 궁금하고... 가능하다면 정캠 외에 훌륭한 라이딩 덱 추천도...
http://blog.naver.com/shane285
참고로 제 블로그는 이렇습니다...^^
다들 시즌 마감 잘 정리 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