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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남자친구, 그리고 친구와 함께 3명이서 보드를 탔습니다.
토요일은 야간은 설질이 제 타입이 아니더군요...설탕 밭이어서 엣지를 주어도 밀리기 일쑤였고 턴도 제대로 되지 않더라구요.
평소 안전 보호구는 잘 챙깁니다. 엉보, 무릎보호대, 헬멧 모두 사용하지요.
그런데 이날 제가 중간에 친구와 간식을 먹고 나오면서 헬멧 버클을 채우지 않고 탔나봐요ㅠ
아니나 다를까 역엣지 걸리면서 헬멧은 날아가고 슬로프 중간에 머리를 세게 부딪히며 정신을 잃었어요..
(지금부터는 친구가 절 보고 한 이야기 입니다. 기억이 없어서..
그 뒤로 어찌해서 내려왔나본데, 대기줄에 서있는 남자친구와 친구에게 계속 헛소리를 하더랍니다...
나 넘어졌는데 여기에 내가 왜 있느냐, 너랑나는 언제 만났느냐, 하면서 같은 질문을 20번 이상씩 하더래요
걱정된 친구와 제 남자친구가 의무실 데려갔는데 큰병원으로 가서 CT촬영하러 가라고 하더래요
그래서 서둘러 큰병원가서 검사 결과 뇌진탕으로 인한 단기기억상실 진단 받았네요.
다들 안전보딩하세요. 보호장구 착용은 필수입니다!
3일이 지난 지금도 온몸 근육통에 두통에 시달리네요ㅠ 약먹고 나아지고는 있지만, 이번주 보드은 쉬어야 겠어요ㅠ
정확히는 기억상실이 시간차로 계속 일어난 거네요? 완전 메멘토 ㄷㄷ
평소 안쓰던 분도 아니고... 다치실라니 그렇게되네요... 액땜하셨다치시고 안보하시길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