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연차내고 병원들렸다 대한법률구조공단에 상담하러 갔는데~

 

변호사님께서 스키장을 한번도 안가보셨다네요 ㅎㅎㅎ 

왜 넘어져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잘못이냐고 친 그사람이 잘못아니냐고 저한테 물어보시네요 ㅎㅎㅎ

 

소액이고 어쨌든 저에게도 과실이 부여되고 미성년자에 이름과 전화번호밖에 없다면 고소를 해도 진흙탕 싸움이 될꺼라고 하네요

 

몸은 몸대로 아프고 욕먹어서 마음도 아프고 저희 부모님 마음도 아프고 ㅡㅜ

 

처음 사고 대응처리도 제대로 못한 저의 과실도 있으니 이번일은 좋은 경험으로 액땜했다 쳐야겠습니다.

 

회사 돌아가는 길에 도너츠 왕창 사왔어요 단거 먹고 힘내게.!!!

 

저도 강용석 의원처럼 고소가 쉬운줄 알았나봐요 .

 

교통사고도 한번 안나고 스키장 4년다니면서 한번도 사고가 없었는데 ..

 

전 제가 앞사람 칠까봐 무서워서 조심조심 보딩했습니다 겁이 많아서 ㅡㅜ 근데 제가 이렇게 제대로 치일줄은 상상도 못했죠

 

이번일을 계기로 진짜 많은걸 깨달았습니다. 많이 배우구요..

 

저도 보험 들고 스키장 다녀야겠어요

 

이번주 친구들과의 휘팍 보딩은 ㅡㅜ 저만 빠지게 됐네요 ...

 

저 그래도 그사람들한테 문자 하나는 남겨야 겠습니다.

 

그런 마인드로 신성한 스포츠 세계인 스키장을 다녀선 안된다고요 . 엄연히 스키장에서도 룰과 예절이 있다고...

 

사실 마음같아선 당신 아들도 언젠간 뒤에서 누군가 직활강으로 허리를 찍을것이다! 이러고 싶지만..,ㅡㅜ

 

제 치료비로 아드님 스키교실이나 보내주라고 해야겟네요 ..

 

여러분들 안전보딩하세요.!!! 

 

모두 안다치고 매너있는 보더들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아.. 법률구조공단에서 기다리다 나이 많으신 한 아저씨가 제 옆자리에 앉아계셨는데

경비일을 3년하셨는데 7명의 퇴직금을 주지 않고 사업주가 도망갔답니다.

저한테 하소연을 하시더라구요,,,,ㅡㅜ  이거 받을수 있겠냐면서.

형편도 여의치 않아 보이셨고, 연세도 많아 보이시던데...진짜 안타까웠습니다.

아 진짜 세상에 나쁜사람들 너무 많은거 같습니다.

있는 사람들이 더하다는말... 없는 사람들은 더 가질수 없는... 그런사회가 되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엮인글 :

2012.01.11 15:24:38
*.133.191.37

토닥토닥~~

 

'제 치료비로 아드님 스키교실이나 보내주라고 해야겠네요'

분노를 저주가 아닌 배려와 자비로 승화시킨 아름다운 대목이네요 ^^

 

액땜했으니까

이제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2012.01.11 15:37:59
*.43.163.37

ㅎㅎㅎ문자보냈어요,

 

제 치료비로 아드님 스키교실에 보내주쎄요~제가 쿨하게 쏩니다!! 아드님은 부모님이랑 다른 매너있는 보더가 되시길..."

 

이렇게요...ㅎㅏ지만 술먹으면 제가 돌변할지도 몰라요 ㅎㅎㅎㅎ 저주를 퍼부울수도 ㅎㅎㅎ

 

 

2012.01.11 17:32:12
*.255.232.112

제가 근무중인 곳 사업주는 다른사람에게 사업체 인수하면서 기존 근무자들 퇴직금과 급여를 먹고 튀었습니다 ㅡㅡ

2012.01.12 08:59:49
*.181.227.134

혹시 천~사??

2012.01.12 09:18:41
*.161.98.50

천사시네여 ㅋ.

 

저도 애 키우는 입장에서 이런글 볼때마다 절대 저런 찌레기 같은

 

부모는 되지 말아야 겠다라고 다짐, 또 다짐합니다.

 

 

 

 

KJH

2012.01.12 11:29:33
*.45.176.56

 똥이 더러우면 피하는 것이 아니라 치워야 하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부모 에 그런 자식 나중에 학교에서도 애들 괴롭히고 이정도 해도 별거 아니구나 벌을 안받는 구나 라는 생각으로 더 설쳐대는 것입니다.

 

  법대로 해서 (꼭 민사소송 거세요 귀찮더라도...) 서로 서로 끝까지 가더라도, 저런 인간들에게 아 함부러 하면 안되는 거구나 하는것을 보여 줘야 합니다.

 

 냄새 나는 똥 치우는 용기가 필요한 세상입니다.  

 

 

-  밑에 글 보고 쓴 답글인데 위에 보니 고소안하시기로 했다 하시는데 , 정신건강에는 잘하셧구요.

   그 부모와 그 자식 행동으로 봐선 아마 봐 이렇게 무시하니 다 되잔아라는 생각을 거의 99% 할거라 생각 되네요.

   요즘 세상엔 똥 냄새 나는 인간들    약한자에 강하고,   강한자에 약한...

   서민들 살기가 점점 힘들어 지네요  

2012.01.12 12:45:16
*.97.149.189

이 사례를 역이용하는 가해자가 나타나지 않길 바랍니다.

맘고생 많이 하셨네요...

정말 맘 같아서는 대신 제가 욕이라도 해주고 싶은데 -_-;;;

2012.01.12 13:15:52
*.43.163.37

미성년자는 핸드폰이 부모님 명의로 되있어서 이름이랑 핸드폰만으로 고소를 할수가 없다네요 ㅎ

신상정보는 법원에서 알아봐줄수 있는줄 알았는데 경찰이고 법원이고 못알아보게 되어있답니다 ㅎㅎ

 

일도 해야하는데 자꾸 병원이랑 이런저런거 알아보느라 시간을 너무 마니 뺏겼네요 ㅎ

 빨리 잊고 제몸 추스리는게 제 정신건강에 더 나을듯 해서 잊기로 했습니다 ㅎ

 언젠간 그분들도 배로 받을날이 있을꺼라고 믿습니다.!!!!

 

아. 타박상이라곤 했지만 생각보다 아프네요 -

부딪힌데보다 그 밑에 허리가 너무 아파서 양말 신고 벗기도 힘드네요 앉았다 일어나는것도

얼마나 갈까요 병원에선 한 한달은 아플꺼라고 하던데

제가 이번주에 보드타러 가면 안되겠냐고 물어보니깐  탈수는 있어도 타고난 다음날 배로 아플꺼라고 ㅡㅜ

언제쯤 타러 갈수 있을까요....

 

점심 먹으러 식당가는데 찬바람 맞으니깐 빨리 보드 타러 가고싶다....이런생각이 드네요

 ㅡㅜ

2012.01.12 21:58:10
*.94.248.131

ㅠㅠ 어떤상황인지  읽어봐야겠네요~~

 

그래도 님의 용기가..

2012.01.13 11:47:09
*.241.190.27

대인배 이신듯 합니다...

그런 소신을 배워보고 싶네요..

2012.01.13 12:21:22
*.43.163.37

대인배가 아니라 ㅡㅜ 어쩔수 없어서 그냥 잊는게 낳을꺼 같은거예요

 

가끔 생각날때면 울컥 해서 ㅎㅎ

 

집이라도 알면 가서 진짜 ....휴....가만 ....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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