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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15일과 18일에 각각 팀 매니저와 팀장에게 퇴직의사를 밝혔고... 몇 일 팀장이 피하다가 21일에 겨우 OK를 얻어냈습니다.
그 후 일정 조율을 위해 계속 미팅을 요청했음에도 계속 바쁘다는 핑계로 피하다가 29일에 업무 정리 완료되면 퇴직 프로세스 진행해주겠다는 최종 답을 받았네요.
여기서 문제가.. 제가 사직서를 내지 않고 구두로만 진행했기에 최초 팀장에게 퇴직의사 밝힌 18일로 부터 30일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가 궁금합니다.
사직원 제출 후 30일이 지나면 결제 여부와 무관하게 출근 안해도 법적으로 책임이 전혀 없다고 알고 있거든요.
오늘도 팀장은 팀원들과 농담따먹기 하면서 제 퇴직일에 대해선 묵묵부답이네요.
물론 진행중인 업무도 거의 마무리 되었고 각 업무 일정에 대해서도 공유를 마친 상태입니다.
이직 예정인 회사에서는 얼른 오라고 하는데... 쩝~
말씀하신 대로 30일 이전 통보 후 퇴직이 가능하긴 하나,,,아무래도 퇴직하려는 회사에서는 chocojun님과 같은 상황이 자주 벌어지곤 하죠...다 좋은게 좋은거니 조정 잘하고 나오는 수밖에 없다고 하기도 하고..그래서 구두로 이직 의사 밝힌 거로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HR에 일하고 있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가 다른 회사에서 우리 회사로 이직 하시는 분들 안내 드릴 땐
퇴직 통보는 이메일 등 문서 자료로 확인이 가능한 것으로 날짜를 반드시 확정해서 통보하라고 안내 합니다.
가령 2월 말에 퇴직 메일 작성 하면서, 이러이러한 사정으로 3월 31일까지 근무하고 퇴직하려 합니다라는 식으로 작성하고,
퇴직을 위한 면담 시간을 요청하는 등의 증거 자료를 남기도록 안내 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아무런 분쟁 없이 원활하게 퇴직 절차를 받고 이직하는 것이 정답이긴 하죠...
원만하게 해결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좀 찜찜해서 그간의 상황을 날짜 포함해 메일에 적고... '최초 18일에 퇴직희망... 21일에 최종 OK.... 이러이러 하게 진행되었고 팀장님이 이러이러한걸 요청하신 결과 지금 이러이러하게 되었고, 이러이러하게 될 것입니다... 블라블라..... 상기 업무일정 참고 부탁드립니다.' 뭐 이런 내용을 적었어요..
팀 매니저도 일단 있고.. 사내 메신저 기록도 메일로 다 남아있으니 기록으로 남은 것은 있으나 정작 아직 사직원은 안썼으니 걱정이네요.. 흠....
인사쪽 담당자에게 문의했더니 팀장이랑 협의해서 사직원 써주면 된다고 하고..
팀장이... 팀원 퇴직하면 자기 평가에 안좋아서 뭉게는 경향이 있다고 하던데 참.. 얼른 해결되길 바라고 있어야 할까요.. 에휴!
퇴직의사 전달하는걸 말해줄 증인?이 있으면 그날로 해도 됩니다만
나서서 해줄만한 분이 없다면 그냥 사직서 제출하면서 퇴사일을 협의하시는게 좋아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