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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팔을 벌리고 타는 상체로테이션 연습은 입문시 교과서처럼 여겨지는 김현식의 스노보드노하우 동영상과 여기 헝글 동영상 강좌에 있는 내용이라 많은 초보분들이 정석처럼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방법이 틀렸다는 건 아니고 여전히 상체로테이션을 위한 효율적인 연습방법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바뀐 CASI 커리큘럼에서는 처음부터 하체 로테이션을 강조하고 김현식의 업데이트된 노하우에도 양팔을 벌리고 타는 방법이 잘못된 경우에 생기는 폐해에 대해서도 언급을 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초보가 부딪히는 가장 큰 난관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턴을 하는 것입니다. 턴을 할때 노즈가 폴라인에 직각으로 진입하는(직활강) 구간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갑자기 가속이 되며 이로 인한 두려움으로 무게중심을 잃고 후경이 되어 더더욱 보드를 컨트롤하지 못하게 됩니다.
관건은 직활강의 공포를 극복하는 것인데, 이부분에서는 하체 로테이션에 의한 턴이 턴의 반경을 줄여주고 직활강 구간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초보에게 더 효율적인 교육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상체로테이션은 힘전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턴이 커지고 활강구간이 길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제 생각도 같습니다 상체 하체를 따로 구분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예전엔 상하체를 구분해서 처음 보드를 배울때 하체를 아예 쓰지 못하게 했거든요 ^^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어떤 정형화된 자세보다 자연스러운 동작이 중요한 것 같아요. 두팔을 벌리고 타는 자세는 처음 시선처리나 턴의 원리를 이해하는덴 도움이 되지만 조금만 지나면 사실 거의 쓰지 않는 동작이거든요...
일례로 뒷발차기 동작은 경우에 따라선 턴을 효율적으로 진행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뒷발을 차는게 아니라 앞발이 진행한 후 자연스럽게 뒷발을 미는거죠 이게 나중에 가면 다운언웨이티드 턴의 원리와 같습니다
그리고 숏턴은 롱턴과 매카니즘이 틀린데 상체와 시선을 아예 고정시키죠...
네^^
초보기준에서 비기너턴 너비스턴은 엣지세우기를 최소화하고, 데크의 회전이 중심이라 생각합니다.
상체로테이션이던 하체로테이션이던 데크의 회전을 위한 행위라 생각합니다.
너비스턴은 업다운을 추가해서 데크의 회전을 좀더 쉽게 하기위한 행위이고요.
여기에 엣지세우기가 들어가면 배우기도 가르치기도 힘들어집니다.
보통 초보분들이 턴을 배우기 어렵고, 겁내는 이유가
낙엽으로 엣지를 세운 상태에서 턴(엣지체인지)을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상체에서 테크까지 전달되기 전에 이미 몸은 후경으로 빠지고 데크는 돌지않고 역엣지에 걸리게 됩니다.
물론 비기너카빙도 초보단계이지만
비기너턴, 너비스턴을 먼저 마스터한 후에
비기너카빙으로 들어가서 기울기(인클)를 이용한 턴을 하는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비기너턴, 너비스턴, 비기너카빙턴을 비슷한 시기에 연습해도 상관은 없을거 같긴한데
비기너턴, 너비스턴 단계에서는 엣지세우기를 자제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낙엽-턴-낙엽-턴이 제일 안좋은 교육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기너턴, 너비스턴에서 BBP자세, 시선, 로테이션, 업다운을 중심으로 교육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너비스턴 연습만 제대로하면 오히려 비기너카빙은 더 쉽게 배울수 있다고 봅니다.
기울기만 주면 턴(엣지체인지)이 이루어지는 것이라
얻는것보다 잃는것이 많은게 상체로테이션이라고 봅니다.
강습자체가 빠른 기술습득보다는 제대로 된 기술습득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구요
첨에 쉽게 타고 나중에 어렵게 탈래?
첨에 어렵게 타고 나중에 쉽게 탈래? 의 선택에서 후자쪽으로 사람들의 생각이 바귀는 중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