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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같이 지내던 사람들에게 느끼는 이 서운함과 배신감 떄문에 기분이 참...그런데
사그라들지를 않네요
어떻게들 다시 푸시나요..
술도 안좋아하고, 담배도 안피고..
아는 지인의 서운함과 배신감은 사라지지 않을거에요. 그치만 이것때문에 계속 스트레스 받고 싶진 않으니 피하고 싶으실거에요.
해결방법이 없어보입니다. 시간밖에는...
약간의 요령이라면...
실제로 느끼는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감정을 '직시'하고... 상상을 통해 인위적으로 작은 '큐브'를 만들어서 거기에 담습니다.
그렇고 그것을 봅니다. '아, 지금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구나' 라고 바라봅니다. (상상으로 만든 투명한 큐브죠.)
그 감정을 그대로 바라볼 뿐... 그것에 대해 내 개인적인 평가나 감정을 싣지는 않아요. 그 순간 내가 느끼는 감정이 그렇다는걸 바라볼 뿐이죠.
그저 지금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 하고 본 후에... 끝... (평가나 감정을 추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그 생각'은 다른것으로 금방 바뀔거에요.
그럼, 다시 그것을 '큐브'에 넣고 ... 또다시 바라봅니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 깨닫게 됩니다. 그 사람이 한 실질적인 '행동'보다는...
내가 훨씬 크게 받아들이고 있고... 그것은 순전히 '나의 문제'일 뿐이란걸 알게 됩니다.
내가 문제를 키우고 더 섭섭해 하고... 상처를 받고 상대방에게 모든 책임을 미루고 그저 나는 회피하고 싶을 뿐인거죠.
진짜 문제가 뭔지, 왜 그 사람이 그러했는지 분명한 이유가 있음에도... 나는 그것따윌 알아보거나 바라볼 여유가 없었던거죠.
그저 모든것은 그 사람의 잘못... 이라고 몰고가면서 모든 책임을 지우고... 나는 쏙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나를 '정당화'하며 일방적으로 남을 까대고... 또 배신당한 상처를 부여잡고 스트레스 받죠...
(뭔가 한쪽으로 많이 치우쳐 있고... 문제 해결 방법은 없죠.)
그러나 상상의 큐브를 넣어서 떠오르는 생각을 있는 그대로 넣어서 ...바라보면...
내가 어떤 상태인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실질적으로 일어난 문제를 볼 수 있고... 내가 회피하려 했던것과 또 그 사람이 왜 그러했는지를 볼 수 있을 수 있습니다.
왜 이렇게 하냐면...
사람은 스스로에게 속고 또 스스로에 의해 상처받는 존재입니다.
따지고 보면... 그 사람이 나에게 한 행동때문에 상처받는것이 아니라...
행동한 후에 내가 느끼는 감정적인 섭섭함 때문에 내가 나 스스로에게 크게 증폭해서 상처를 주는거죠.
따라서 내가 상처받지 않는 방법은... 일어난 일 그대로에 대해 내가 느끼는 감정을 '객관화'해서 바라보는것이죠.
그러면 내가 나 스스로에게 속아서 감정적으로 오버해서 크게 키운 '오해'들을 사그라뜨릴 수 있어요.
즉, 일어난 일에 대한 나의 솔직한 '마음'을 객관화 해서 봄으로써...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고 그것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까지 알아낼 수 있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뭐, 개인적인 방법일 뿐이고 부작용은 전혀 없으니... 한 번 해보시는것도 ...
술도 마시고 담배도 피지만 둘로는 소용없어요ㅎㅎ
그냥 시간이 흘러서 무덤덤하기만을 기다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