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시즌 처음으로 제대루 타보고 싶어
지난 일요이 월요일에 하이원에 다녀왔습니다..
설질도 좋고 사람도 적고 슬롭도 좋더군요
기분 좋게 후배들 타는거 봐주면서 내려오다
사람이 드문곳에서 제이턴을 하며 후배들 내려오는걸 기다리려 하는데
제이턴마무리 될때쯤 한 스키어가 빠른 속도로 내려오다가
피하지 못하구 툭 하고 스치며 지나갔습니다...스키어 속도가 꽤 빨라서 움찔했지만
다행이 살짝 스치는 정도로 넘어지지 않고 지나갔죠
스키어는 저 만치 내려가서 멈춰서더군요...전 주저앉아 있었구요
제 나름은 제이턴을 한 미안한 마음에 손을 들어 무사함을 표시하고 죄송합니다~ 하고 소리질렀는데...
스키어가 폴대로 절 부르더군요...ㅡㅡ;;
그래서 내려가며 미안합니다 괜찮으세요 했더니만 ... 대답도 없이 폴대로 바지 아래단을 가르키더군요
내심 빈정이 상했지만 내 잘못이크다라고 생각하고 참고 가리키는 곳을 봤더니 3센티 가량이 칼로 그은듯이 찢어졌더군요
그래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며 말을 꺼냈더니 대뜸 어떡할거냐며 기분나쁜투로 시작을 하더군요
그래서 뭘 어떻하라는거냐고 물었더니....바지 구입한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찢어졌으니 물어내라는 겁니다...
바지 아래단에 세군데 정도 평행으로 찢어진 곳이 3군데 정도 되더군요... 새로산 바지가 아니라는 말이었죠....
조금 황당하기도 하고해서 그거 찢어진건 미안한데 바지값을 다 내라는 거냐라고 했더니..
한군데가 찢어진게 아니고 나보고 두군데를 찢었다라고 우기면서 언제 찢어진건지도 모를 부분까지 나보고 한거라고 우기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난 그렇게 못하니 가서 조서꾸미기로 하고 내려와서는
조서는 안꾸미고 인상팍팍쓰며...
이번에 바지 안쪽도 나보고 찢었다는둥 한벌 다 사내라는둥 하다가
결국 새바지 살돈 달라고 하길래 돈 못주겠고 내가 구해주마 하고 왔습니다...허허
뒤에서 지켜보는 후배들과 즐거운 라이딩을 망칠까봐
큰소리 않내려 액땜이려니 하구 참구 왔습니다...만
아직 그런분들이 있다니....좀......찹찹하더군요
아마 그분이 예의있는 말과 행동으로 보상을 요구하셨다면
그 자리에서 기분좋게 해결하고 기분좋게 돌아왔으리라 생각됩니다...
전화번호와 주민증 카피해 주고 왔지만....전혀 보상해 주고픈 마음이 생기질 않네요...
안전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