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떠신지요? 증세는 많이 호전되셨나요?

저는 지난 12월 23일 성우 챌린저에서 조금 아주 조금 쏘다가 다내려와서 넘어져 손목골절

정확히는 손목 주상골골절이라는 부상을 당하여 전치 13주 진단을 받은 보더입니다.

처음엔 시즌권,버스시즌권,장비보관권 싹 다 반납하고 본 시즌을 접으려고 했었죠~

그런데 두번 째 보딩시에 이렇게 된것도 억울하지만 어차피 환불 받아봐야 사용대비 환불금액이

너무 적을 것 같아 그냥 못쓰는 한이 있더라도 혹은 나중에 시즌말미에 한번이라도 가볼까 하는

생각으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씀드려서 통깁스하면 바로 뜰라고 했죠~ㅋ

그러다가 드뎌 1월 5일 통깁스를하고 다음날 16일 바로 성우로 갔습니다.

손 한쪽도 이런데다가 보름만에 다시 슬롭정상에 오르니 아무리 알파슬롭이라지만 긴장되더군요~

그래도 굳게 마음먹고 바인딩을 한손으로 채운뒤 일단 긴장된 마음에 낙엽을 쳤습니다.

오랜만에 치는 낙엽이 이렇게 긴장될 줄이야~ 완전히 새로 다시 배우는 기분이었습니다.

어쨌든 2~3번 그렇게 내려오니 적응이 되더군요. 그래서 오전엔 제대로 된 턴으로 알파에서

몇번 내려온 후 오후에 브라보로 직행했습니다. '아~~ 깁스하고 브라보라..' 이건 예정에

없던 시나리오 였지만 미친 깡다구로 기냥 쐈습니다. 몇번 넘어지긴했지만 내려올만 했습니다.

그렇게 부상 후 첫 복귀보딩을 마치고...그 후... 오늘 다시 갔습니다.

시작은 앞서 말씀드린 내용과 같고 문제는 오늘따라 눈도 많이쌓여 안심도 되고, 알파,브라보를

점령했으니 챌린저에 도전하고픈 마음이 꿈틀거린다는 것 입니다. 이거이 완전 미_틴_넘~ 이라고

절 욕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전 분명 보드에 미쳤으니까요~ 그래서 어쨌든 곤돌라를 타고

챌린저로 향했습니다. 와~ 아무리 미친깡다구라도 이건 좀 무리다 싶더군요~ 갈등,고심,고민

끝에 낙엽으로 급경사를 내려온 후 브라보에서부터 쐈습니다. ㅋㅋㅋ

결론은, 물론 위험하지만 보드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있다면 통깁스를 하고도 탈만하다

        라는 것입니다.(단, 천천히~~슬슬)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헝글보더님들~ 희망을 가지십시요~ 열정을 갖고 다시 일어섭시다.

끝으로 깁스보딩을 경험해 본 결과 문제점을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부츠끈을 혼자 묶기 힘들다.(일행 또는 지나가는 헝글보더의 도움이 필요함)
② 깁스한 손이 얼기쉽다.(전 장갑의 목부분을 가위로 짤라내버리고 손가락부분만 씌웠습니다. 굳~)
④ 낙법요령을 익혀야 한다.(어떤 상황에서도 깁스한 부분만큼은 슬롭으로부터 사수를 해야함)

뭐 위 세가지만 해결하면 별다른 문제는 없습니다.

제 글을 읽고 열정이 꿈틀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같이 깁스 떼보딩 합시다~

그리고 멀쩡한 제 한손과 님들의 한손의 힘을 모아 부츠끈도 묶고요~ 일행은 괜찮지만

지나가는 행인에게 부츠끈 묶어달라기 모하더군요..ㅋㅋ      

★제 연락처 - 011-9415-7539 입니다. 갑시다! 보드장으로~할 수 있습니다
엮인글 :

2004.01.14 03:23:06
*.153.198.47

저도 작년에 통깁스하고선 몇차례 보딩했었죠.

걍 넘어지지만 않을정도의 실력은 되다보니 탈만했습니다.

근데 한번 지대로 넘어지면서 통깁스가 턱주가리를 강타하는통에 그뒤로 무서워서 안탔지요.

2004.01.14 10:14:46
*.114.39.2

BOA 원츄요,,

2004.01.15 07:31:01
*.218.201.131

전 다행히 주상골은 면했는데여...
님 관리 제대로 안하시믄 안될거 가태여...
주상골은 피가 잘안가서 잘못하믄 뼈가 붙긴커녕 녹아없어진대요..그럼 인공뼈 삽입수술...
쾌유를 빕니다.

2004.01.15 11:30:39
*.235.25.27

천재님 무서워여...ㅠ.ㅠ

2004.01.15 11:39:56
*.37.37.77

-0- 뼈가 녹아내림 어떻게해여 -_-

2004.01.15 11:50:38
*.55.116.180

저두 손목쪽이 부러졌는데, 기브스 고정 6주 나왔구 이제 2주째랍니다. 토요일이면 통기브스로 바꾼다는데 과연 집에서 스키장 가는 것을 허락할지 ㅠ.ㅠ

2004.01.18 21:54:27
*.148.59.7

저도 골절 오늘이 한달째 되는날입니다 ㅋㅋ 엄청 좋아졌어요 내일모레 병원가보는날

2004.01.18 22:50:39
*.52.192.51

얼른 수습하셔서 보드타러 갑시다~ 깁스떼보딩~함 해요~ 엽기보드대회 안하나?ㅋㅋ
forum_70

2004.01.19 00:41:03
*.254.103.235

저도 1월 8일날 휘팍에서 골절된 팔로 3시간동안 파노라마, 도브를 탔었어요.. 3주(이상) 진단 받고 깁스 했는데 1주일 만에 깁스 풀고 어제 천마산 가서 즐보딩하고 왔어요..
꼬부기보더

2004.01.24 13:45:06
*.201.205.33

저도 오른팔에 깁스하고 설연휴 3일연속으로 베어스가서 신나게 탔슴다 ㅋㅋ
님이 말하신 불편사항... 똑같슴다 ㅋㅋ 4주뒤면 깁스 푸는데.. ㅠ.ㅠ 계속 갈랍니다
쭈딩

2004.01.24 18:58:22
*.205.5.193

저두 손목 뿌러져서 사장님한텐 집에서 요양한다고 하고 휘팍으로 떴습니다..
그래두 손 뿌러졌다고 주위 사람들이 부츠 묶어주고 밥주고 편하더라구요~
주위 사람들 고생은 시켰지만 기브스 보딩 좋은 추억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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