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드를 배우던 날이었습니다.

머 아무것도 몰랐죠...그땐 보드타는 사람도 그리 많지가 않았고
또 시즌 시작하던 시기라 다들 기다려온 보딩이라 신나게들 타고..

저혼자 낑낑거리면서 타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초보에게 가장 무서운건....역엣지...

넘어져도 신난다고 좋다고 타다가 정말 제대로 역엣지가 걸렸는데
저도 모르게 손을 짚으면서 굴렀습니다..

그리곤 계속 탓죠...좀 손목쪽도 아팠고 했지만 참을만 했습니다.

그러고 집에와서 다음날 학교를 갔는데 가방을 들때나 먼가를 손으로들때 언듯언듯
아픈겁니다 왼존 넷째손가락 쪽이요...

하도이상해서 학교앞에 정형외과에 갔더니만..

의사선생님이 손바닥을 책상위에 펴올리라고 하더니 넷째손가락을 옆으로 휙 꺽는데
글쎄 중간마디가 그냥 휙 꺽이는 겁니다. ㅡㅡ;;

옆쪽 인대가 파열되서 못잡아주는거죠.. ㅡㅡ;;

수술해야한다고...좀더 큰병원가보라고 해서 부랴부랴 진단서 끊어서 이대부속병원에 갔죠

다시 진찰했더니 수술까지는 필요없고 움직이지 않도록 가운데손가락과 넷째손가락을
찍찍이 같은걸로 묶고 다니라고 하더군요...ㅡㅡ;;

그렇게 거의 반년을 지냈습니다. ㅡㅡ;

그리고 반년동안은 주먹이 다 안쥐어지더라구요..ㅡㅡ;;

하여간 그렇게 진찰받고도 장갑끼고 장갑위로 묶고 보드는 탔습니다만.. ^^;;


넘어질때 손가락으로 체중을 지탱하면 저처럼 될수 있습니다.

안전한 낙법을 구사하시길..
엮인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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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7 23:32:45
*.222.22.79

음...낙법을...

완쾌되시길~~~

2003.09.19 01:39:28
*.200.120.190

손가락인대 다친거 제때에 치료 안하면 평생 아품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고..
의사샘이 겁나는 말씀을 하셨드랬습니다...
그래서...그런지 저의 오른손 검지가 늘상 힘을줄때 아푸다는...ㅠ.ㅠ..

몸에 이상이 있을시에는 바로 병원으로.....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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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상 보고서 공지 사항 - [42] 관리자 2011-10-31 43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