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입대 날, 밤새 뒤척이다 한 숨도 못잔 채 배웅에 나섰습니다ㅠ
사실 입대 전날까지는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막상 머리를 짧게 깎고 나타난
남자친구의 모습이 얼마나 어색하던지 울컥하는 마음을 겨우 추스렸는데요,,
드디어 306 보충대에 도착!
주변엔 입대를 앞둔 이들과 그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그 광경을 보니
'남자친구가 정말 입대를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완전...ㅠ_ㅠ
헌데 짠한 마음도 잠시 갑작스레 웃음과 박수소리로 메워지기 시작.
입영문화제라고 해서 연예 병사들이 등장, 각종 공연들이 이어지더라고요~
순식간에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더군요^^;
흥겨운 공연으로 인해 잠시 동안 남자친구의 입대 사실을 잊은 채 공연을 즐겼더랬죠.ㅋㅋ
(남자친구가 서운해 하는 것도 잊은 채 -_-; 아.. 미안;; ㅋㅋㅋ)
그래서 일까요?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이별(?)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암튼 저도 이제 곰신이 되었네요.
서로 마음 변치 말자고 다짐했는데~ 그럴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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