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장터의 "예약"

조회 수 2677 추천 수 52 2006.08.16 01:54:37
(날이 더우니 사소한걸로 토론방에 글하나 남기네요..)

마침 중고장터에 예약에 관한 글이 올라왔길레 글을 올립니다.

중고장터의 예약이라는게 원래 팔리기로 되어있는 물건에 대해 다른 구매희망자가

비경제적인 육체/시간적 소모를 할까봐 배려하는 리플로 많이 사용되는듯하였습니다만,    

요즘들어서는

맘에 드는 물건이기는 한데 가격이 맞지않아서 일단 사겠다 하지도 않고  

가격흥정해볼요양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걸로 압니다.

그래서 맘에 들면 무조건 일단 예약 리플 걸어놓고 주인에게 연락하는 일이 비일비재한데요

그럴경우 일부 다른 구매희망자의 입장에서는 "어! 벌써 예약된거네 에이.."라고 포기하던가

"불발경우 2착이요"라는 리플만 남긴체 반심포기상태로 기다리거나 바로 다른 물건 찾아가기

일수입니다.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을 충분히 맞춰줄수있는 구매희망자가 있어도 1초 늦었다는 이유로

판매자와 다른 구매희망자가 연락취해볼 기회도 잃는다면..

무조건적인 예약리플러가 그들사이에 직간접적인 피해를 주는것과 진배없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 생각한겁니다만..


"예약이 되었다"나 "예약했다"라는 단어가 들어간 리플은 판매자의 고유권한으로 두는것이 어떨까요?

다만 구매 희망자들은 "연락드렸습니다" 라던가의 간단한 리플만 달아도 괜찮을듯 싶은데요

그렇다면 다음 구매희망자가 볼때도 아직 예약확정이 안된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판매자에게

문자를 보낼 마음을 먹겠지요,

만약 이렇게 될경우 후구입희망자가 선구입희망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할경우 먼저 연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살 기회를 놓칠수 있다라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생각엔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에게 팔거나 높은 가격을 부르는 다름사람이있어도 처음연락한

사람에게 팔거나 어느 것이건 판매자의 마음이고 비난받을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 도데체 왜 헝글

의 중고장터에만 암묵적으로 선착순의 개념이 생긴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즉, 1. 예약이라는 단어는 판매자만이 쓴다. 구매희망자는 연락드렸습니다 정도만!
    2. 그로인해 후발연락이 와도 더 높은 가격을 부른사람에게 파는것은
       (단, 선연락자에게 팔겠다고 확언을 했을경우는 당연히 비난받을 짓이니 패스)
       비난받을 짓이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 또한 강제성을 둔다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고쳐나가면 언젠간 자리잡힐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이 자릴 빌어 저도 저번에 쪼x님께 검은바지를 구하면 데님자켓을 사겠다고 가예약을 걸어놓아 본의아니게 피해를 드렸었던거 같네요 사과드립니다.)
엮인글 :

프리보더

2006.08.16 02:31:24
*.61.76.87

먼저보고연락주는사람이 살권리가 먼저생기는거라생각듭니다 그러나 산다고예약걸어놓고 펑크내거나
보고 맘에 안들어서 거래불발돼면 무지짜증나죠 그리고 만나면 의례적인 깍아달라기...
저두 물건을 팔때 맨처음 연락주신분께 우선권을 드리지만 확실하게 살꺼냐고 어쭈어본다음 확정을 지으시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두 기다리는편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편하고 빨리 팔고싶은게 사람맘이죠
이런건 머 어쩔수없는거 아닐런지요 레어아이템같은건 먼저보는 사람이 임자니깐요

키보둬리어

2006.08.16 11:05:58
*.200.143.35

1.헝글만 선착순의 판매라 하셨는데 선착순 개념이 아닌 커뮤니티가 어떤곳인지 궁금합니다.
높은 가격을 원한다면 경매사이트로 가시면 됩니다.
대다수의 취미관련 커뮤니티 장터란은 선착순제를 채택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
(순간 떠오르는 사이트는 박순백칼럼과 SLR클럽입니다)
선착순제의 역할은 표면적인 그 이상의 효과를 사이트 전체에 가져오게 한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단순한 정보교환이나 장터판매 목적 이상의 감성교류를 추구하는 많은 커뮤니티들이 괜히 그러는건 아니라 생각합니다.

2.괜찮은 물건이 싼 가격의 쿨매물로 나온다면 판매자가 제시한 가격 이상을 주겠다는 연락도 빗발칩니다.
어떻게 구매자가 연락을 취해볼 기회를 잃게되는지 궁금합니다.

3.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이란 제시된 가격을 의미하는거라 봅니다.
그런데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을 맞추지 않고서도 어떻게 물건이 예약이 될수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에 맞춰줄 수 없는 구매자라면,
일반적으로 "제가 제시한 가격에 구매하겠다는 분이 없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라는 연락이 판매자에게서 오게됩니다.
물론 1순위는 판매자의 원하는 가격을 맞춰줄 수 있는 구매자입니다.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을 맞추지 않고서도 예약만으로 우선 구매권이 주어질 수 있다는 님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하군

2006.08.16 12:42:00
*.252.200.1

키보둬리어님..
3번글에 대한 답변을 드리자면
제가 하고싶은말이 바로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을 맞추지 않고서도 예약만으로 우선 구매권이 주어질 수 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라는 겁니다. 저랑 약간 관점이 다르시지만 판매자랑 가격을 맞추지 않은체로 구매 희망자가 무조건적으로 리플에 예약되었다는 확정리플을 남기는 것에 대한 폐단을 들었을 뿐입니다. 당연히 판매자가 원하는 가격을 맞추지 않고서는 물건이 예약이 될수가 없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구매희망자가 '예약되었다"라는 확언을 씀으로서 마치 예약이 된듯 행동을 한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입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제가 제시한 가격에 구매하겠다는 분이 없으면 연락드리겠습니다" 라는 연락이 판매자에게서 오게되며, 1순위는 판매자의 원하는 가격을 맞춰줄 수 있는 구매자입니다.]라고 하셨는데요. 판매자가 말한 "제가 제시한 가격에 구매하겠다는 분"이 그물건이 팔리기로 확정된줄알고 연락을 안했다고 가정해 보십시요. 제가 포인트 삼고자한 문제는 선착순과 가격흥정이 아닙니다. 판매자 입장에서 합당한 구매자의 연락을 상호 얼마나 더 효율적으로 주고 받을수 있는가 였습니다.
그리고 [1순위 판매자는 원하는 가격을 맞춰줄수 있는 구매자]라고 하셨는데 저도 100%동의합니다 또한 그 말씀이 제 원글에서 말씀드린 선착순을 어겨도 욕먹을 짓 아니다라는 말의 의미였구요 자세한건 아래 1번글 답변에서 더 쓰겠습니다.

2번에 대한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예약이 되었다는 리플 이후에도 문자가 빗발치는것은 괜찮은 물건일 경우 어떻게든 그 물건을 구해보고 싶을떄
차기 구매희망자들이 문자를 '예약되었다'라는 글을 보고서도 혹시나하는 마음에 연달아 보내는것 아닙니까? 하지만 어느정도 필요한 물건을 보았을때
'구매하기로 했다"는 둥 '예약이 되었다는'등 의 글을 보면 문자를 보낼 생각을 접게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쓴 '예약되었다'라는 단어의 의미는 '제가 1착으로 예약협상중이다' 의 의미 보다는 '내가 사기로 확정 됐다.' 의 의미로도 이해될 수 있음의 문제를
제기한것이구요... 물론 "예약이요~" "예약하고싶네요."에 대해서는 좀더 생각해봐야겠네요(-_-;; 역시 쪼잔한 토론주제임에는 틀림없네요 허헛;;)

1번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일반 중고장터가 선착순 이라면 헝글에서 유독그렇다는 뉘양스의 글을 남긴 제 잘못이 크니 이부분에서는 사과드립니다.
다만, 제가 비판하고자 했던 '선착순제'의 내용은 "판매자가 먼저 연락온 구매희망자에게 팔겠다는 확신을 주지 않았다면 선착순의 개념을 깨고 더 높은 가격을 부르는 사람이나 더 가까이 사는사람에게 팔아도 욕먹을 짓은 아니다' 였습니다. 오해드린점은 죄송합니다.

소울

2006.08.16 16:09:15
*.225.53.5

판매자가 먼저 예약이라고 글을적던가..
때론 제가 판매자랑 연락을 해서 제가 구매하기로 구두로약속을하면
구매자라도 예약이라고 적어놓죠..

결론은 판매자가 예약중이라고 적던가
아니면 구매자가 판매자와 통화후에 예약이라고 적으면 될듯싶은데요..

경상도짝귀

2006.08.16 18:11:43
*.226.140.173

음... 좋은생각 인듯.. 예약이라 리플 달고 연락하면 잠수타고.. 짜증나요..

마키넨

2006.08.18 14:24:56
*.54.78.51

그래서 전 이거다 싶은 물건이면 키보드보다 전화기에 먼저 손이 가죠

제파

2006.08.18 14:52:18
*.227.233.192

중고장터 이용해보신 분들이라면 리플보다 먼저 전화하는게 우선이란걸 아실텐데요...

빠다코코

2006.08.19 01:48:38
*.168.138.161

정말 갖고싶다면 문자라도 보내보는게 사람마음~

정어리

2006.08.21 15:07:35
*.110.228.2

지맘대로 리플에 예약이라고 단건 예약 인정 안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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