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부터 보드를 시작해...어느새 4년차의 보더가 되어버린 저...
나이도 그에 맞게 자꾸만 먹어 벌써..32이 되었군요..
나이가 먹으니...만사가 자꾸 귀찮아지는게...나이값을 하는건지..
편한게 좋네요...
4시즌동안 장비도 여럿 바꾸어봤습니다..
시작은 허접싸구려 장비로 시작을 하였고...(Wildduck..물론, Wildduck의 모든장비가 허접이라는 얘긴 아닙니다..) 바로 담 시즌에 업글하여...F60과 노쓰를...
또..중간에 업글하여..RIDE TEAM도 써보았습니다..
그러나..계속되는 귀차니즘의 압박으로...스텝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때...우연하게..
싸게 버튼의 스텝인셋트를 구하게 되었습니다..CUSTON SI와 RULLER SI였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니...미세한 차이지만...반응성이 조금 느린 건 맞는 것같더군요..
하지만, 익숙해지니...그것도 별거 아니였습니다..
그 미세한 차이는 금새 익숙함으로 커버되었고, 오히려...바인딩을 체결할 때나...슬로프를 내려와 탈착할 때의 편리함...그리고...쑥스럽지만...사람들의 신기해하는 눈빛...
모두가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스트랩바인딩도 익숙해지면...서서 체결할 수 있습니다..저도 그러했구요..
하지만...손으로 체결하는 불편함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외국에서는 스텝인시스템이 한국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판매되고 있더군요..
그러던 와중...
올시즌, 기존의 스텝인에 대한 제 생각..(약간..반응성이 느리다는....)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우연찮게 버튼의 올해 최상급 스텝인 바인딩 PSI를 장만하게 된 것입니다..
국내에 수입이 되었는 지도 모르는 녀석입니다..
운이 좋았지요..미국에서 사오신 분이 판매하는 것을 사게 되었습니다.
이 녀석을 사용해보고는....제 편견은 산산히 깨어졌습니다.
제 발사이즈..9.5 입니다..이 녀석(PSI)이 4~10까지 커버하는 미디움이었구요..
기존에 쓰던 CUSTOM SI는 LARGE였습니다..
직접 써보니...
우선, 사이즈의 잘못된 선택을 느꼈습니다..CUSTOM SI의 약간...헐거운 느낌은...
바인딩의 사이즈가...약간 컸기 때문이었던 것같습니다..
또한...반응성이 좀..느리다는 말...PSI때문에 취소해야할 것같습니다..
이 녀석...반응성 빠릅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잡아주는데..왜 반응성에서 차이가 생기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만족할 만한 반응성이었습니다..
원에리, 버터투360 등...트릭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은 전혀 없었습니다.
이 녀석에 대한 만족감에...다시 버튼의 상급 SI부츠를 찾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장터링과....샾에 전화를 해도..
버튼의 상급 SI부츠는 찾기가 힘이 드네요..
일부, 허접한 스텝인셋트에 대한 평가가...한국에 상급 스텝인셋트의 수입을 막고 있다고 하더니..그 것 때문인지...물론,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거, 찾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수입이 안되는 것이겠지만, 저는...스텝인시스템도...잘만 만들면...스트랩바인딩에 버금가는...
좋은 제품이라 확신합니다..
어느새 스텝인 시스템의 열띤 찬양론자가 되어버린 느낌이네요...
다만,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이야기는..
직접 써보기 전에는....
그 어떤 제품도 자신의 생각과 이곳저곳에서 들은 이야기만으로 폄하되어서는 안될 것같다는
말입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허접스텝인인 아닌...진짜..좋은 스텝인제품을 써보고...
평가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제 다시....사무실 상사의 눈을 피해..
장터링과...이베이 링을 시작해야겠네요....
한번 눈에 찍은건 꼭 사야하는 성격때문에 여기 저기 알아보고
심지어 일본까지 가서 알아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K2의 클리커 스텝인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좀 무거운게 흠이지만 무척 마음에 드는 장비임에 틀림없습니다.
클리커 바인딩에 보아시스템이 장착된 부츠를 사용하고 있는데 정말 만족합니다...
저야 라이딩 위주라 트릭을 할때 어떻다고 말씀은 못드리겠지만...
얘기 듣기로는 프로선수중에 이 시스템으로 파이프를 타는 선수도 있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