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하시겠지만..
운전자도 처음에는 임시 면허로 하지 않습니까(초보자)!
적어도 정상적인(제어 가능하며 시야 확보 가능한)운전이 될때 정식 면허를 주는것처럼요..
그래서 스키장 안전 사고 문제를 이용자간의 문제로만 몰고 가는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교통 사고의 경우도 자주 사고가 발생하면 도로 구조상의 문제점을 따져서 정부에 소송을 하지 않나요?
스키장도 고객이 원한다고 무조건 뒷짐지고 나몰라라 방관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통제를 했으면 합니다.
상급자든 초보자든 양쪽 모두를 위해서 필요하다고 봅니다.
헝글링 하루만 해도 사고로 인한 억울함을 호소 하는 글이 너무 많고 다치신분들은 몸 아프고 사고 책임 문제로 이중고를 겪는(고통사고와 비슷) 문제가 계속 되풀이 되는데.. 원인을 찾아서 예방한다면 어느정도는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분명 내가 돈내고 내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에서 무슨 제재냐고 하실분들 있을겁니다. 하지만 조그만 더 생각해 봅시다..
서로 다치는것보다는 조금씩 양보 하는게 더 안전하게 원하는 보딩을 오랫동안(이게 젤 중요하지 않을까요?)할 수 있다는걸..
욕심을 조금씩만 줄여도 큰 사고는 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전 최상급자(휘팍 베이스 / 챔피온)는 잘 안 탑니다. 자세도 불안정하고 재미가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100% 컨트롤은 어느 슬롭에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ABS(이것도 속도에 따른 제동거리가 틀리죠)라고 해도 안되는 급 브레이크가 슬롭에서 되겠습니까!
지난번에 뒤에서 슬립이 나면서 저한테 들이대는 분이 있어서 급하게 점프로 피하긴 했습니다만.. 말하시는게 "난 멈췄는데 누가 옆에서 친거 같다"라고 하더군요..
최상급자 코스에서 탄다고 잘탄다고 하는 사람은 보딩을 모르거나 초보자이거나 그럴겁니다..
안전하게 탈 수 있는 슬로프에서 즐기는 보딩 문화가 생겨나길 바랍니다.
물론 이 방법도 그리 실현 가능한 방법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저도 그렇지만 중급정도에서 타는게 가장 재밌지만 역시 인파때문에 어쩔수 없이 상급으로 이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요.
초보분들 또한 그게 싫어 보다 사람없는 슬로프로 이동하려는게 현재 리조트 실정인 것 같고, 배째라 운영으로 일관하는 우리나라 리조트가 협조할리가 없다는 점.
아무튼 급증하는 보드장 사고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보여집니다. 대체로 혼자 다치는 경우보다는 충돌로 인한 사고가 많이 나는 것을 감안해 볼 때 우선적으로는 주말 같은 경우 대책없이 무제한으로 받아 들이는 리조트쪽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작년에도 모 리조트에서 주말에 강습인원을 풀어놓고 상급슬로프에 날아 다니는 보드하며, 걸어내오는 사람, 보드에 앉아 썰매타는 사람, 보드에 맞아 다치는 사람, 충돌사고 등등 슬로프 개판이 이었던 적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습니다. 이게 모두 사용자들의 과실이고, 안전의식, 예절의 부재가 원인일까요?
방종한 리조트에게 무언가를 자발적으로 바라는 건 이제 포기해야 할 것 같고, 공권력이 개입되어야 할 정도의 시점이 아닐지.
예를 들어 리조트 별로 한계 수용인원을 규정하고 요즘 스키장 다들 홈페이지 가지고 있고 모바일쪽도 활성화 되어 있는데, 아예 보증금을 얼마정도 건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한계인원이 되면 예약을 중지 시키는 것도 방법이겠군요. 사고시 보드장에도 운영미흡의 일정 부분책임을 전가시키는 것도 보드장의 정상적이고 안전한 운영노력을 강제 할수 있을 것 같구요.
기타 스키경찰을 파견해 사고시 슬로프에서 바로 접수한다던가, 패트롤을 좀 더 전문적으로 교육해 슬로프에서만은 임시로라도 제한된 공권력을 부여 한다던가, 사고발생시 과실비율을 자세히 산정해 놓고 적극 홍보해 경각심을 일깨운다던가...
정말 말로만 고객이지 사고에 대해 아무런 대책도 없고 책임도 지지않는 리조트들. 아잰 말로나 협상으로는 들어 먹을 것 같지도 않고 공권력으로 강제하는 방법밖에는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