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장비에 눈이 가는거야 뭐 당연한 거지만, 실질적으로 성능차이가 현격히 나는지요? 장비의 퀄리티도 이제 나름대로 다들 높아져서, 나름대로 인지도 있는 브랜드이면 하급모델이라도 어느정도의 기능은 다 하는걸로 생각이 드는데요. 예를들어 살로몬 SPX 7 이랑 버튼의 커스텀을 비교해보면, 누군가가 이 두개를 비교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 살로몬을 추천하겠지요. 하지만 정말 이 둘의 성능차이가 그렇게 클까요? 물론 Spx7이 재질이나, 사용시의 편안함 같은거야 훨씬 좋겠지만, 이둘의 차이로 인해서 보딩시 실력을 좌우할만큼의 차이가 날지는 의문입니다. 정말 상급장비를 사용했을시, 실력의 차이가 현격히 난다면 모든 프로들이 전부다 최상급 장비를 사용을 할텐데, 꼭 그런거 같지두 않구요. 저는 아무런 이상 없이 성능에 만족을 하고 썼던 장비인데, 사용기를 보면 아주 혹평이 되어 있는 경우도 많이 본거 같구요. 그리고 제가 둔감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모 회사의 최하급 바인딩을 썼는데, 솔직히 저는 상급장비와의 차이를 크게 못느꼈습니다. 잡아주는거 잘 잡아주고, 내구성도 나름대로 괜찮았구요, 물론 사용시의 불편함이 좀 있긴했지만, 그걸로 인해서 성능에 영향을 줄 정도는 전혀 아니였구요. 시야 좁다는 오클리 A프레임도, 저는 아무런 답답함 못느꼈구요. 누군가가 커스텀 바인딩을 살려고한다면, 대부분 돈좀 더 보태서 미션이나, 카르텔을 사라고 추천을 해주는걸 많이 본거 같은데, 정말 이들의 성능상의 차이가 그리 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카본 바인딩의 경우, 하이백에 카본이 들어간다고해서, 실질적으로 성능이 얼만큼 좋아질지 의문이구요, 물론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그 약간의 차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차이일 겁니다. 대부분이 아니라 프로선수들조차 알수 없는 그런 차이가 아닐까 해서요.
명품과 그렇지 않은 것들의 차이이지요. 실용주의의 관점에서는 상급이나 하급이나
바인딩 자체의 기능에는 충분히 충실합니다만, 항상 그것 이상의 무엇인가를
바라는 사람의 마음이 제품의 그레이드를 만드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