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 동호회는 친한 형, 동생들이 있어 가입하고 거의 모임에 자주 안나가는데 제 성격이 많은 친구가 있지만, 실제로 깊이 오래 오래 만나온 소수의 친구를 선호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가끔 시즌 전에 번개를 한다고 나가서 제가 카시 레벨러라는 말을 들었을 때 꼭 듣는 말 중 하나가...
"형(오빠), 보드 가르쳐 주세요. "
란 말입니다.
동호회 가입해서 같은 동호회란 이유하나로 무작정 보드 갈쳐주세요라고 말하는 거 보면 신기합니다. 첨보는 사람이지만 같은 동호회고 휴대폰 가게 하는 사람한테 최신형 스마트폰 하나 주세요라고 하지 안잖아요.
고깃집 하는 분에게 첨부터 고기 싸들고 와주세요라고 안 하잖아요.
동호회는 각 지역 또는 특정 스키 보드 리조트에서 혼자 타기 싫을 때 또는 밥 같이 먹고 비시즌에 보드 타고 싶을 때 보드 이야기하기 위해 모이는 사람들의 모임(이게 다는 아니지만)인 것도 있지만 특정 동호회는 대놓고 작업(?)하기 뭐하니 초보강습이란 걸로 쓰고 여자들에게 들이대는 용도로 동호회를 운영하더군요. (그런 운영진이 많을수록 오래 못 갑니다. )
운영진들이 보드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존감을 유지시킬 수 있는 강한 멘탈을 가져야 동호회가 오래 가는 듯....
한줄요약: 첨 보면서 보드 가르쳐 달라는 말 좀 하지 말아요. 술 체하겠습니다. ㅠㅠ
동호회는 강습이 목적이 아닌 친목이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