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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크는 소모품이고 언제든 까질 수 있는 거지만
정작 자기 데크가 비싸면 비쌀수록,
혹은 애착이 클 수록 더 그런 일에 의연하게 대처하기가 힘듭니다.
100만원이 넘는 데크를 리프트 탈 때 스케이팅 하다보면 확률적으로 다른 데크랑 부딪히는 일이 생길 수 있잖아요.
그런 일 생기고 나서야 남을 성토하기 전에 그냥 자기 데크가 너무 귀하면 그냥 들고 타면 좋겠어요.
애들이 뭘 알겠어요...
그리고 렌탈 덱 타는 분들도 그렇지만 하다못해 저조차도 그까짓 데크쯤이야 하는 생각 가진 사람이고
실제 그런 사람들 은근히 많습니다. 소모품이라고 생각하는거죠.
그러다보니 데크를 툭 치고도 그게 뭐 그리 대수인가 생각하는 것도 다른 사람 입장에서는 이상할것도 없구요.
비싼 데크일 수록,
그냥 들고 탑시다. 그게 남을 위한 배려이기도 한거 같아요.
차라리 외제차는 비싸보이기나 하죠...
데크는 그게 비싼지 싼지도 구분하기 어려워요.
비싼덱은 들고타라구요 ㅡㅡ;; 그럼비싼차는 도로에 안끌고 나오는게 배려인가요?
차를 비유하셨는데 길거리에서 벤츠 비얌 등 렌탈한 허남바로 툭툭 치고 다녀 보세요... 어떻게 될까요 ...
차가 싼차든 비싼차든 ...남의 물건에 이상이 생긴다면 ..당연 배상해줘야겠지요.
그러므로,난 렌탈해서 막데크 탄다고 립트 대기줄에서 ...막 남의데크 툭툭치고 데크 상하게 하는일도
충분히 배상책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글 자체가 개념이 좀 없어 보이네요 ㅡㅡ;;
중요한건 내물건도 소중하지만 남의 물건도 내것처럼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뤄주세요.
허..헝글이 왜요..^^;;; 다양한 의견이 있을수 있는곳이 이곳입니다..
비싼 데크일 수록,
그냥 들고 탑시다. 그게 남을 위한 배려이기도 한거 같아요
금연자 일수록,
흡연자들이 담배피는거 피해 갑시다. 그게 흡연자를 위한 배려이기도 한거 같아요.
전 세덱이든 흔덱이든.. 늘 원풋을 추구하지만..
언제부터 원풋이.. 잘난체로 바뀌어버린 시점이 오고..-0-
물론.. 그로인한 싸움도 일어나지만..
원풋이라는건 전 해야된다는게 맞다고 보는 사람..
들고다닌다고 리쉬코프로 해서 몸에 감싸고 그러고 들고 다니는거 아니잖아요..?
막연히.. 데크 비싼거 사면 들고 다녀야 된다는건..
좀 웃긴 논리 같네요..
늘 천만대군과 함께하는 대명에서 꿋꿋이 원풋하는 1인..
타는데요;;;;;;;;
제작년 키로로 다녀왔는데요....
지난주말 대명에서 테크노 대기줄이 좀 있어서 기다리는데요...
앞에 알파인 타시는분 3분이 있더라구요... 그중 한분은 딱 보니 새거티 나는 데크 더라구요...
알죠~ 알파인 데크 비싼지.. 제가 툭 건드렸어요..고의 아니고 세게도 아니고 아~주 살짝쿵!!!
당근 절 처다보시죠...그래서 고개숙여 죄송하다 했어요...그런데 대꾸도 없이 처다만 보시더니 제가 건드린곳 까지진 않았나 손으로 만지면서 확인하시더라구요...
저 순간 열받아서 제 데크로 그 알파일 데크 찍어버리고 돈으로 물어줄라고 하다 와이프가 옆에서 저한테 화내서 겨우 참았어요...
당연히 원풋으로 타면 긴 대기줄에서 툭툭 건드릴수 있는거자나요...100% 안건드린다고 자신할수 있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고개숙여 인사까지 했는데 한마디 말도없이 처다만 보다가 자기 데크 손으로 만지면서 확인하고....
참...그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소중하면 안고타지 왜 원풋으로 타냐고...
꼬맹이들 렌탈 스키나 데크로 남의 데크 기스내면서 아무런 생각없는거 보면...음...
좀 얄미워져요... 걔네 부모님이 남에 대한 배려를 조금만 신경써서 가르쳐 줬다면... 하는 아쉬움도 들구요...
음... 데크는 소모품 맞죠...
요즘... 매너들이 좀 많이 사라진거 같은데... 운전 매너도 그렇고...
데크가 소모품이니까... 내가 당신의 데크에 기스를 내는것 또한 당연하다... 이런 논리는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비싼 데크니까 들고타야 한다에 동의하진 않아요... 빡센 스키장 리프트 대기시 이리저리 치이는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남의 데크에 상처를 내지 않기 위해 최소한의 신경은 당연히 써야 하는것이고... 상처를 냈다면 최소한의 의사표시는 필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저는 알파인을 탑니다..신상 가격 데크만 230정도 합니다..물론 이월제품 이긴 하지만..
물론 데크 무겁고 귀찮아서 스케이팅 하는 이유도 있지만 전 무조건 스케이팅합니다.. 프리탈때도 마찬가지..
대신 리프트 탈때 제일 가장자리쪽으로만 탑니다 그나마도 부딪히는 횟수가 줄어드니까요..ㅎㅎ
아무리 비싸도 데크는 소모품일 뿐입니다. 몇십년씩 타지도 못할 것을..
정작 중요한 건 사람이지요..데크 들고 타시는건 흉기 들고 다니는 것과 다름 없습니다..
본인이 넘어지든 남을 치든..
모두의 안전을 위해서 꼭 데크는 바인딩에 결합하고 타야 합니다..
또한 렌탈이든 아니든 자신의 보드를 바닥에 던지고 발로 차고 하는 것들은 보드 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