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제가 직접 겪진 않았습니다만...
19일인지에 용평 골드 리프트가 1시간 반 동안 정지되는 사태가 있었다고 합니다. 타고 있던 이용객들은 체감 온도 20도의 공중에서 추위와 공포에 떨어서 거의 탈진 직전까지 갔었다고 하던데...
매년 용평 골드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보더로서 소름이 돋는 것을 느낍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경우의 사후 조치인데...
이날 용평 측에서는 어떤 식으로 조치했는가 보았더니, 1시간 반 만에 리프트를 수동으로 끌어내린 후 골드 벨리 정상의 무슨 박스에서 몸을 녹이게 한뒤, 제설차로 전원 골드 스넥으로 옮긴 후 뜨거운 차 한잔과 리프트 교환권, 사우나권 정도를 나누어준 후 귀가 조치를 시킨 모양입니다. 서울 올라가는 버스를 놓친 일부 사람들에겐(이 일이 오후 3시 반부터 5시까지 발생한 일이거든요) 교통비를 주었는지 어땠는지 확인은 되지 않고요...
자세한 상황은 보드장소식에 글 올려주신
풍마님의 글을 참고해 주시구요...
이런 경우, 제가 판단했을 때 이 사고를 당하신 분들이 워낙에 탈진 상태였던데다가 힘이 들고 시간이 늦은 관계로 적절한 보상을 받을 생각을 못하셨을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제가 봤을 때 리프트권 환불(그나마 시즌권이 있으신 분들은 소용도 없겠지만)은 기본이고, 그 이외에 필요한 조치로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1. 사고자 전원 병원 진찰 및 검진 실시 : 필요한 경우 1일간 입원하여 상태 확인
2. 식사, 교통비 별도 지급 : 진찰, 검진 등을 하는 경우 반드시 별도의 식사와 교통편 필요
3. 정신적 위자료 별도 지급
※ 물론 시간이나 온도에 따른 보상 기준도 있어야 하지만, 개별적인 피해 정도(감기, 몸살 등
질환이 발생한 경우)도 감안이 되어야 하겠지요.
4. 기타...
뭐 이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보상을 받기 위해선 사고를 당한 피해자 중 한사람이 당해 자리에 있었던 분들의 연락처를 목록으로 작성하여 모든 이들이 일괄적인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죠... 용평 관계자 분들이 해주면 좋겠지만 그걸 기대하기는 어려운 듯 하고...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리플을 달아주세요~
1번은 원하는 사람만...
3번은 적절한 수준으로... 너무 무리하게 요구할 수는 없겠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점검을 철저히 하여 재발 방지...
다른 리조트도 물론 마찬가지로 안전에 더욱 신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