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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공군이 한국의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골든이글 16대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우리의 T-50 골든이글은 이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에 수출하고
있으며 이번에 인도네시아 도입이 결정되면 그들은 우리의 여섯 번째 수출국가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이번 수출을 ‘속빈 강정’이라 비난하며 성과를 폄훼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CN-235 수송기 4대 구매를 비롯한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보면 그렇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난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세계 강대국들은 이미 이런 고 부가가치 수출 산업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패키지 상품은 이미 상상을 초월할 정도며, 현금지원까지 마다하지 않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강대국들이 손해를 보고 파는 것일까?
아닐 것이다. 세상에 밑지고 파는 장사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이번 인도네시아 수출만을 생각해선 안될 것이다.
이번 수출은 분명히 우리에게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을 비롯한 더 많은 이득을
가져올 것이다. 장도 담가봐야 맛을 안다고 했다. 그들이 우리 고등훈련기를
사용하면, 우리 장비 우수성을 알게 될 것이고, 분명 또 다른 이득은 가져올 것이라
확신한다.
예전 어떤 기사에 프랑스의 BNP 파리바은행과 중국의 중국은행이 국제 신용도가
바닥인 베트남에게 화력발전소 건설 자금을 빌려준다는 기사 내용을 보았다.
프랑스와 중국이 땅 파서 장사하진 않을 텐데...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세상엔 절대 공짜는 없다. 언젠가 무엇인가로 보답이 오기 마련이다.
물론 이런 이득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손으로 만든 항공기를
외국에 그것도 우리보다 군사강국인 미국이나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을 비롯해
신흥 세력인 인도네시아까지 수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T-50 고등훈련기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죠...
에어쇼에서 블랙이글스라고 부르며 곡예를 하는 기종이 바로 그 T-50이다.
운전교습소에 그랜저를 팔려고 하는 꼴이랄까...
훈련기 주제에.. 너무..좋음..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