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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빌라 입니다. 반지하 2세대, 1층 2세대, 2층 2세대있습니다.
재건축 예정이라 요새 빌라들처럼 1층에 필로티가 있지 않고 차가 일렬로 빡빡하게 3대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겨우 있습니다.
6세대 중 차 없는 세대가 없고 해서..공간이 부족한 상황이죠
그래서 선착순으로 빈자리 있을때 먼저 들어온 놈이 임자가 되는겁니다.
주중에는 늘 붙박이로 2대가 들어가있어서 여유는 한 자리 뿐인데 그 자리를 나머지가 선착순으로 넣고
주말엔 다들 외출이 잦으니 대중없이 주차합니다.
일렬이다 보니 뒤쪽에 주차한 차량은 나갈때마다..앞 차주에게 전화를 해서 빼야하는 상황이고요.
저는 아침에 8시쯤 나가고 저녁에는 늦게 오기때문에 거의 자리를 맡을 수가 없어서 집 근처에 공용 주차장을
돈을 내고 야간에만 이용합니다. 거리가 꽤 멀어서 와이프가 아기랑 왔다갔다 하거나 짐이 있는 경우에는 불편하고요.
기본 상황은 이렇고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반지하 세대는 사실 매일 주차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60대가량 할머니가
거주하시는데..손녀를 도맡아서 양육하고 있는 것 같고..그집 딸인것 같은데 그 부부가 소나타와 마티즈를 각각 끄는 것
같습니다. 소나타는 그 할머니도 종종 이용하고 딸인 듯한 30 대 여자가 마티즈를 자주 주차합니다. 그래도 동시에 두 대를
대고 그러진 않고..두대를 댈 수 있는 상황도 별로 없었죠.
오늘 와이프가 아기랑 외출했다 장도 잔뜩 봐오고, 아기도 잠든
상황이라 , 두대가 세워져있는걸 보고 한대를 뺴달라고 전화를 했습니다. 와이프 생각은 한 세대당 한대만 대야 하는 거라고
하는거죠. 근데 그 여자가 전화를 받아서 자기네가 지금 다 외출해서 차 못뺴는데? 이러더랍니다.
와이프가 짜증이 나서 두대나 대놓고 나가버리면 어떡하냐고 했는데 그 뒤부터 두 여자가 싸운겁니다. 그여자는 자기네가
여기 사는데 왜 두 대를 못대냐 내맘이다 자리 없으면 바깥에 암데나 대지 왜 전화하고 난리냐 이러더랍니다.
결국 제가 짐 들어다 주고 자는애 안아서 올리고 차를 멀리 주차구역에 대고 왔습니다만.
저희가 잘못 하고 있는건가요? 좋게 좋게 자리 없음 머 멀리 구역에 대는거 사실 일도 아닙니다만...주차공간이
모자란 상황에 한 세대에서 저렇게 두 대 떡하니 대놓고 저런식으로 나오는게 정상입니까? 아니 정당한가요?
일단 지금 그렇게 일단락은 되었는데 상당히 불쾌합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그냥 대화 뿐일까요? 그 집하고
저하고도 출근시간에 한번 싸운 적이 있는지라..
덧.이건 여담인데 제가 출근해야해서 그 집 차를 좀 뺴달라 했는데 전화도
계속 안받고 해서 문을 두드리니 지금 안된다고 20분뒤에 빼주겠다고 하더군요. 출근 시간에 20분이면 사실 말이 안되지
않나요. 그래서 빨리 좀 빼주십사 하니 안된다고하고 그럼 제가 대신 빼드리겠다니 화를 내며 나오더니 차키를 제 쪽 바닥으로
집어 던지더라고요? 그날 확 돌아서 사과하라고 싸웠었고 그 할머니가 아 네네 미안하네요 이런식으로 성의없이 기분나쁘게
사과하는걸로 끝났습니다.
그런 일도 있었는데 저 집 딸이 또 이러니 정말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사람들이 모이면 논리적으로 서로 납득할 답이 나올거라 보통 생각하는데...
빌라 반상회 경험상... 말만 많아지더군요...
그리고 이기적인 사람들은 절대로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구요... 다수의 찬성에 의한 어쩌고 먹히지도 않습니다.
참석한 인원의 100% 가 찬성해도 이후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의 가족에 의해 또다시 뒷말이 돌면서...흐지부지 될 가능성 있습니다.
그리고 논리적으로 따지면서 지키느니... 차라리 무질서가 편하다고 느낄거에요.
무엇보다 이미 '기득권(?)' 을 가진 사람들은 절대 동의 안할겁니다.
개인적으론 비슷한 가격대의 세대별 주차장이 있는 빌라로... 이사하는게 답이라 봅니다.
반상회 나가서 열받아 본 사람으로서 노출광님 의견에 공감 백배입니다.
글쓴 분의 글 읽어보니 그 집 사람들 논리적으로 접근해도 들어먹을 거 같지도 않고...
아니 반상회를 한다고 해도 나오지도 않을 거 같네요.
그냥 참고 사시거나 이사하는 수 밖에 뾰족한 방법이 없을 거 같아요.
저도 글쓴이와 똑 같은 구조의 일렬 주차장 구조인데 3대,
그래도 글쓴이 사정은 저보다 나은 편입니다.
우리 빌라에 미친새퀴 한놈은 입구에다 주차를 해놔버립니다. 그럼 안쪽으로 두 대는 대지도 못하잖아요.
40대아저씨 맨날 술꼬라서 다니고 온몸에 문신이 덕지덕지 완전 조폭 양아치 같은 사람인데
한번 충고했다가 위협적인 쌍소리를 들은 후 우리 가족들에게 무슨 헤꼬지를 할 지 몰라거
이제 뭐라고 그러지도 못하겄고 미치겄네요.
우선 토닥토닥;;;;;
차 빼달라는데 차 키 집어던졌다는 이야기 보고, 저도 울컥하네요 ㅡㅡ;;
1세대당 주차 구역이 지정되어 있지 않은 이상, 뭐 몇대를 대더라도 제제할 수 있는 방안은 없을거 같긴 합니다.
물론 일반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그렇게 하지도 않았을거니와
그랬다고 하더라도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겠지요;;;;
저도 주차문제로 비슷하게 싸운 경험이 있는데요
전 해외 장기출장가는 선배네 차를 빌려서 아예 2달정도 짱박아 놨었습니다.
물론 저도 주차하기 힘들었지만, 내가 주차 못하면, 너도 못한다. 라는 마인드였어요;;;
주차문제로 몸싸움도 여러번 한 후라...;;;
몇달 불편하시더라도 짱박아놓고 복수하는 방법밖에 없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