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병대 2년간 943명 구타로 치료
지난 2년 3개월 동안 943명의 해병대원들이 구타와 가혹행위 등에 따른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 해병대 내부에서 폭력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한 것으로 7일 드러났다. 특히 후임병이 폭행 사실을 상부로 보고했다는 이유로 보복 폭행을 당하기도 했고, 지휘관들은 이 같은 폭력행위를 축소ㆍ은폐하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국방부 감사를 통해 확인됐다.
국방부 감사관실이 이날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에게 제출한 '해병대 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3월까지 해병대 1사단 739명과 2사단 204명 등 모두 943명의 해병대원이 고막 파열 등 구타에 따른 것으로 의심될 만한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