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te.com/view/20101103n07917?mid=n0400
현직 시장이 검찰을 성토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려 파장이 예상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3일 자정쯤 다음 아고라에 올린 ‘대명천지에 이런 일이…’라는 글에서 검찰의 행태를 강하게 비난했다.
이 시장은 "이러면 안되는데, 오랜만에 술 한잔 했다"며 "취임 후에 글 안 쓰려고 정말 노력했다. 그런데 정말 참기 어렵다"며 글을 올린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 모 지지자가 ‘민주당 성남시장 이재명이 선거에 이기려고 한나라당 후보를 2000만원 주고 매수했다’ ‘자원봉사자에게 몇 년간 매달 수백만원씩 줬다’, ‘여론조사를 조작해서 언론에 보도하게 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 기자회견이 사실이라면 아마도 저는 감옥에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만약 이게 거짓이라면, 그런 기자회견을 한 사람 처벌되는 것 당연하지 않느냐"라며 "(그런데) 검찰은 ‘술친구에게 들은 말이고 그 말이 사실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죄가 안된다’며 무혐의 처분했다"고 분개했다.
그는 그러면서 "여러분도 고발당하면 ‘친구에게 들었다. 그 친구가 술자리에서 워낙 진지하게 말해서 믿었다’고 하시면 된다"라며 "만약 그 분이 민주당이나 민노동 지지자여서 한나라당 후보를 음해했어도 같은 결론이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시장은 끝으로 "저도 변호사입니다만 더 할 말이 없다"며 "우리 의무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서러운 대한민국…국민 눈물나게 하는 대한민국…참담한 우리의 현실이다"라고 글을 맺었다.
다음은 이 시장이 올린 글의 전문
성남시장 이재명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오랜만에 술 한잔 했습니다.
취임후에 글 안 쓰려고 정말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참기 어렵네요.
내일 아침이면 이 글 지우라는 압력이 엄청 높겠지요.
이번 지방선거에서 어떤 한나라당 지지자가 이런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민주당 성남시장 이재명이 선거에 이기려고 한나라당 후보를 2천만원 주고 매수했다”
“자원봉사자에게 몇 년간 매달 수백만원씩 줬다”
“여론조사를 조작해서 언론에 보도하게 했다”
이 기자회견이 사실이면 아마도 당연히 저는 감옥에 들어가 있어야지요
만약 이게 거짓이라면.... 그런 기자회견 한 사람 처벌되는 것 당연하지요?
<술친구에게 들은 말이고 그 말이 사실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그런 기자회견 해도 죄가 안 된다>
이런 결론 동의 하십니까?
그런데........
검찰이 ‘그 말을 믿었으니 무혐의’라고 결정했답니다.
학술적 표현으로 ‘진실이라고 믿었고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결론 냈다네요
“술친구 말을 믿었기 때문에” 그런 기자회견 해도 되는 것으로...ㅋ
그 술친구도 아무 처벌 받지 않는답니다...ㅎㅎㅎ
여러분도 고발당하면
"친구에게 들었다, 그 친구가 술자리에서 워낙 진지하게 말해서 믿었다"고 하시면 됩니다.
만약 그 분이 민주당이나 민노동 지지자여서 한나라당 후보를 음해했어도 같은 결론이었을까요?
저도 변호사입니다만.......더 할 말 없습니다.
우리 의무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하는.....
서러운 대한민국.....
국민 눈물나게 하는 대한민국....
참담한 우리의 현실입니다.
<이건 약과입니다. 더 웃기는 일도 있습니다....>
아오 빡쳐....
대한민국 검찰은 견찰이나 떡검으로 불린다고 내 술친구가 그랬다 이생퀴들아!!!
이건 약과입니다. 더 웃기는 일도 있습니다....
더 무서운일일것같네요 ㄷㄷㄷㄷㄷㄷㄷ;;;;
아오 빡쳐....(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