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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일시적 소강 상태는 있었으나 지속적인 눈 폭풍. 16시 이후 가늘어진 눈발.
아침까지의 적설양은 주먹 두께. 주간까지는.. 한뼘에 조금 못 미치는 정도.
강한 바람. 시계 불량. 베이스 -4도/정상은 -8도 근방 유지. 체감상 꽤 추움.
*. 설질.
습설도 섞이기는 했으나 전체적으로 훌륭한 상태. 작은 모굴도 치고나가면
그냥 뚫림. 물론 속도내면.. 이따금 계획에 없는 공중 부양. ^^
*. 인파.
설경은 1월. 설질은 2월. 인파는 3월.
*. 기타.
-. 내일(3/14.금) 설질 환상일 듯. 서류 작업 2개와 오전 오후 각기 미팅 2개가
잡혀 있는데.. 마음은 콩밭에.. ㅠ.ㅠ
-. 아침결에 횡계시내 제설이 전혀 되어 있지 않더군요. 나들목에서 용평까지
가는 동안, 자잘한 접촉 사고 2대 목격. 안전 운전 하세요~.
-. 몇번 마주칠때 마다 항상 먼저 인사해 주던 롬*의 어떤 분. 오늘 물어보니
롬* 떠나 용평에 있노라고~. 장비나 이쪽 업계에 워낙 문외한이라 몰랐네요.
-. 10년 넘은 베태랑 근무자가 새벽 검표. 기사분 뒤 둘째 줄 창가 쪽 아줌마가
논스톱 시즌권 내미는데 휙~ 낚아채더니 "얼굴 좀 보여 주세요 / .. / 사진이랑
많이 다르시네요? / 사진이 이상하게 나와서.. / 다른 신분증 있으세요? / 그게..
급하게 나오다 보니 동생거를 갖고 나와서... / 그럼 본인 성함 말씀해 주세요,
확인해 드릴께요 / 사실은 누가 이거 가져가면 된다고 해서 내가 잘 모르고..."
쓰레기 인생들. 지난 주말이었나.. 시즌권 발급처에서 오전 후기 쓰고 있는데
얼핏봐도 70은 되어 보이는 늙은이. "내가 용평에 처음이라, 빌리면 안되는 걸
몰라서..." (직원은 서류 작업 진행) "내가 그냥 장난삼아 딱 한번 해 본건데..."
누가봐도 눈밥 20년은 쳐드셨겠던데. 같은 학원이라도 다녔는지, 어찌 그리도
말하는건 똑같은지~.
-. 그간 시즌권 발급처 직원분에게 음료수 좀 사 드리고 인터넷 사용했었는데,
지난 주말로 데스크 철수. 다시 손이 묶이네요. ;; ㅋ
-. 보잘것 없는 이 후기를, [쩜여러개] 님께 바칩니다. (__)
댓글 고맙습니다.
몹시 부족한 한국 표준어 어휘력이지만, 잠시 살펴 봅니다.
어린 사람은 어린이 라고 표현합니다. 젊은 사람은 젊은이 라고 말하죠.
늙은 사람은 늙은이 라고 하구요. 한문으로는 노인 이라고 표기합니다.
선생님, 영감, 할아버지 등은 나이에 대한 개념외에 상호간 촌수관계나
직업군에 대한 개념에 훨씬 비중이 있는 어휘이니 생략하도록 합니다.
나이 먹은 사람이, 단순한 지식뿐이 아니라 걸맞는 교양과 지혜까지를
겸비하면 어른 이라고 호칭됩니다. 덧붙여 존경 받을만한 덕망도 있는,
그야말로 신의 경지에 한발 다가선 정도가 되어야 비로소 어르신 이죠.
부족장이나 나랏님의 위치에 있으려면 그에 맞는 어르신 이어야 하죠.
어떤 대상체이건 실제보다 높여서 호칭하는 것이 그릇된 일은 아니나,
본문의 늙은이를 어르신으로 표현하면, 진정 어르신이라 할만한 분은
어떤 호칭으로 불러야 할까요?? 적절한 표현 알거든 귀뜸 좀 해주세요.
위의 늙은이는 내가 얼굴까지 기억하는 상대입니다. (링크 기타 참조)
용평 곤돌라 대기줄 구조는 검표원 위치부터 의무실 쪽으로 향하는데,
드.프라자 쪽을 막아 놓은 방벽들 사이로 비집고 들어가다가 적발되자
근무자에게 "나이도 어린게.. / 20년 동안 마음대로 다니던 사람이야. /
내가 누군지 알어?" 등등에 덧붙여 막말을 사용하며 난동을 피웠었죠.
그 상황에 마침 검표 첫줄에 서 있었던지라, 경어를 사용해서 1차 선무.
2차는 경고. 거기까지 불응하기에 '다른 방법'으로 제제를 가했습니다.
그래서 얼굴을 분명히 기억합니다.
그런 사회의 쓰레기에게는 사실 늙은이 라는 표현조차도 과분합니다.
다른 의견이나 말씀 있으면 덧붙여 주세요. 나중에라도 확인하지요~.
다음 시즌 지산에 무사히 복귀하려면, 나머지 공부 좀 하셔야겠어요~.
으잉 오늘 들어 가셨네?
아...아직도 버스가 다니는군요. 전 안 다니는 줄...
그나저나 토욜 기온 급상승에 바람 예보보니 오후에 10m/s 엄청난 강풍이 예상되네요
일욜 기온은 더 올라가고 월욜도 높고..... 금.토.일로 할걸 그랬나 싶어요.ㅎ
이제부터는 시즌말 에 타는 시간으로의 복귀 오전9시부터 오후 1시까지 타는 전략으로 바꿔야겠어요
골드 환타가 이 번 주도 열어 줄려는지 모르겠네요.
추천 때리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