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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이 마무리 되었고, 어제부터 2차 상봉 행사가
금강산에 열리고 있습니다. 60년의 한을 풀기엔 너무도 짧은 2박 3일의 일정,
보는 이 마저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헌데 이번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선 그간 우리나라에서 전사자로
처리되었던 국군출신 4명이 북측 상봉단의 일원으로 60년 만에 가족 앞에
모습을 내보여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우리는 그간 수없이 국군포로 송환문제를 두고 북한 측에 대화를 요구 했지만
북한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단칼에 거절을 하고는 지금껏 생존한 국군출신은
전향자이지 국군포로는 단연코 한 사람도 없다는 일방적인 주장만을 내세워 왔습니다.
그렇지만 북한의 강력한 주장과 달리 이번 이산가족 상봉단에 일원으로 4명의
국군포로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북한이 60년의 세월동안 우리에게 사실을
숨기고 거짓말을 해 왔다는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우리는 더 이상 북한의 거짓말 따위에 속아 넘어가며 시간을 허비할 수 없습니다.
국군포로와 납북자는 상봉이 아니라 우리가 당당하게 송환을 요구해야 할 대상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우리 국군포로의 송황문제를
추친 해야 할 것이며, 북한 역시 그간 숨겨왔던 사실을 이실직고 하고,
더 이상 국군포로를 대북지원의 미끼로 삼는 일 없이 남북 간의 문제를
대화로 풀어 나가는데 동참해야 할 것입니다.
이로써 북한은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천안함 폭침에 대한 사과에 이어
국군 포로의 송환까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 가지 더 추가되었습니다.
부디 북한이 이산가족들과 국군포로의 60년 한을 풀어 줄 수 있도록 책임을
인정하고, 조속히 대화에 나서길 바랍니다.
이런걸 보고도 눈물 한방울 흘릴줄 모르는 북한 수뇌급,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인간이라면 태어나면서 우는것 부터 배우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