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헝그리보더.컴 기자 정덕진입니다.
아래 소개해 드렸던 NOKIA배 FIS World Cup이 오늘부로 하프파이프 파이널을 거치며
끝났습니다.
오전에는 Qualification을 거쳐서 참가한 선수들에 대한 점수를 매기고,
그중 몇명을 선출하여 오후 1시 반부터 Final 을 진행하였습니다.
Final에서는 각 선수마다 2번씩의 기회가 주어지고 그 중에 베스트 점수를 가지고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다음은 Final 에서 찍은 사진들 입니다.
일단 아래에 적기도 했지만... 캐나다 선수 덴이.. 놀랍게도 화이널에서 6등을 거두었습니다.
제 기사를 보신분들 아시겠지만, 덴이 그냥 그래 보였다~ 라고 적었었는데..
덴... 미안해... ㅋㅋ...
덴의 경우 처음 대박 높이 뜨면서 로데오 쎄븐과, 다음 벽에서는 멋진 뮤트그랩..
그렇게 몇가지 기술들을 더 선보이다가 마지막에선 깔끔한 프런트 나인으로
마무리를 지었는데, 높이와 깔끔함이 돋보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선수들은 거의 없었고, 유럽, 캐나다, 일본 선수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선수는 일본 선수 나까이와 오쿠보..
오쿠보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현재 15살(일본나이)로 알고 있는데,
예전에 US OPEN에서 2등을 차지할때 그 어마어마한 높이에 해설자가..
'Look at that, Look at that..'을 연발하기만 했던 기억이..
오늘 역시 첫번째 진입과 동시에 떴을때 모든 갤러리들이 비명에 가까운 탄성과
박수를 받았지요.
오쿠보는 안타깝게 4위를 차지했습니다.
일본인 나까이는 Final 1차시도에서도 1등을 하였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2차 시도였습니다.
1차시도에서는 높이도 높이겠지만, 마지막 에어에서 로데오 나인을 돌렸고,
갤러리들 역시 비명을 질러댔습니다.
저 역시 보았는데.. 무슨 사람이 거꾸로 된 상태에서 프로펠러 돌듯이 도는데..
탄성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더군요...
2차 시도에서는 더욱 대단했습니다.
오쿠보보다 더 높은 높이를 스피드를 전혀 잃지 않고, 처음 진입부터 마지막까지 유지하는데..
정말 놀라움과 경악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술들을 무리없이 깔끔하게 소화하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만점으로 대회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번 대회를 보면서 본선에 오른 선수들이 갖추어야 할 것은.
1. 높이
2. 랜딩
3. 기술 - 프런트 나인
위의 세가지는 필수 요소가 됨을 느꼈습니다.
이번 시즌에 한국 성우에서도 FIS 컵 대회가 열린다고 알고 있습니다.
어떤 선수들이 올지는 모르겠지만, 그 대회 역시 지금 캐나다에서 열린 대회 못지 않게
멋진 대회가 되길 빌어봅니다.
다음은 캐나다 선수 마이클 척의 모습을 "후진-_-" 디카로 담아 보았습니다.
머쪄요. 저도 꼭 직접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