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아니고요..(정색)

현재 마누라가 쓰고 있는게 14/15 살로몬 빌런 147짜리입니다.

플렉스는 5고, 캠버는 노즈랑 테일 컨택 포인트에 락커, 중앙부는 통짜 정캠입니다.

저랑은 달라서 카빙에 욕심이 많아요......

그래서 해머덱에 눈이 가나본데, 데페는 너무 많아서 죽어도 싫다네요.

그럼 선택지가 몇가지 없는데

1. F2 : 데크 내구성에 문제가 많은 것 같아서 탈락(애초에 그래픽도 싫대요)

2. 도넥 사버 : 데크 내구성 문제도 없는 것 같고, 그래픽 선택도 가능해서 후보에 편입

3. 파나틱 듀오블레이드 : 그래픽은 마음에 들고, 가벼운점은 정말 좋으나 내구성 문제로 고민. 그리고 상세스펙을 구할 수가 없음

4. 도넥 우드 : 이상하게 사버보다 다루기 힘들다는 말이 많아 탈락

5. 매트릭스, 스키티즈등 : 제가 스키티즈를 타 봤는데 그냥 그래서 탈락..

문제는 말입니다. 제가 복합캠버를 타 보니, 이게 정말 좋더라는 말씀입니다.

지금 타고 있는 화이트아웃이 발 밑은 정캠, 발 사이는 플랫, 노즈랑 테일 컨택포인트가 플랫인데요.

이걸 타보고 제가 스키티즈 157의 유효엣지를 다 못쓰고 있었다는 결론에 다달았습니다.

유효엣지가 아무리 길어봐야. 정캠의 경우 발부터 발 사이까지 온전히 설면에 붙여줘야 유효엣지가 의미가 있는거니까요.

근데 발 사이가 플랫이 되니까 해머덱보다 오히려 프리덱이 급사에서 더 안정감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와이프도 솔직히 지금 빌런의 유효엣지를 다 못쓰고 있을거라는 결론에 다달았어요.

빌런이 플렉스가 5이긴 하나, 파크/하프파이프에서도 사용되는 만큼 기본 플렉스가 말랑한 덱이 아니기 때문에, 분명히 캠버를 다 눌러주고 있지는 않을거란 말이죠..

그런데 해머덱은 저런 복합 캠버로 나오는 게 있는지 모르겠어요. 없는거 같은데..

제 예감인데, 만약 도넥 147짜리를 사준다면 엣지 홀딩력은 더 못하거나 비슷한 수준일거 같고, 데크 무게만 무거워지고 역엣지가 나거나 엣지가 박히는 위험도만 상승하는.. 별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거 같거든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은건 제가 지금 타고 있는 화이트아웃의 쌍둥이 여동생 같은 플로우의 벨라인데요.

캠버 형상, 플렉스등 모든 스펙이 여성용 화이트아웃입니다. 마찬가지로 발 밑은 정캠, 발 사이는 플랫이고요. 우레탄 삽입된 쿠쉬컨트롤의 매력은 타 본 사람만 알 수 있고.. 플렉스는 6. 여성용 플렉스니까 남성용 보다는 좀 더 부드럽겠죠.

146 사이즈의 경우 유효엣지가 1110, 도넥 사버 145의 경우 유효엣지가 1220이네요.

사실 마누라 몸무게가 50키로 남짓인데, 유효엣지 1110이면 충분할거 같고요.

근데 마누라 말이 "그건 님이 해머도 타보고 별짓 다해본 끝에 다다른 결론이 그거니까 그런거고.. 나는 해머도 못 타봤으니 다음덱은 해머" 라는데.

틀린 말은 아닌데.. 왠지 예정된 실패된 길을 그냥 가는 느낌이...

솔직히 요즘 보면 해머 들고 중상급 슬롭에서 어쩔줄 몰라하는 분들도 많은데, 짧은 주말 즐겁게 즐기는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요.. 분명히 타보고 맘대로 안 되면 시무룩해질텐데.

여성용 사이즈는 중고 판매도 잘 안 되는데.. 에휴

내 덱 고를 떄 보다 고민이 더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