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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헝글신춘문예상을 노리고 쓰는 글은 아니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겨우겨우 출근해서...글을 바로 잇고 싶었지만
일 때문에 여의치 못하고 멀티테스킹으로 조금씩 쓰고 있습니다 ㅡ.ㅡ;;;;;;;;
여튼
처자에게 달려가서 대뜸
'안녕하세요....저기...좀 황당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혹시 시간 되시면
같이 영화 보실래요? 요즘 화제의 영화 설국열차 티켓이 생겼는데....'
하고 무작정 질렀습니다.........ㅡ.ㅡ;;
지금 다시 생각해도 무슨 생각으로 했는지....눈에서 식은땀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씨 맞으시죠? 갑작스럽게 해서 죄송해요 ;;;;;;;;;'
라며 횡설수설했지만...일단 '네, 좋아요' 라고 하더군요 ㅋ
그리고는 저는 고맙다며 말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뒤 돌아서서 집으로 뛰쳐갔습니다
그런데 집으로 가면서....
앗차!!! 싶던게 카톡이나 전화번호를 안물어봤어요 -_-;;
뭐 그래도 회사에 가면 그 자리에 있으니 조금은 안심하고
회사에 가서 만날 장소와 시간을 맞춰야 하므로
또 다시 기회만 엿보고 있다가...
이제는 그냥 점심시간때, 사람들의 경계??가 느슨한 틈을 타 대담하게
날짜와 시간, 장소를 협의 하였고, 연락처는 다른 날 마치고 나서 물었고
드디어 아 기다리고 고 기다리던 주말 영화보는 날이 되어서
영화관에 10분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처자는 그 전에 도착 해 있었던 것 같더라구요.
영화 시작시간 전 여유롭게 약속 시간을 잡아놓아서
그제서야 뭔가 좀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제 이름도 밝히구요 ㅋㅋ
그 전까지 카톡에서 조차 별 내용없었구요
설국열차를 보고나니 아주 적절하게?? 오후 6시 반
밥은 자기가 사겠다며 고르라고 하더군요 +_+
피자&스파게티, 치킨&맥주, 짬뽕....정도 있다고 하면서요
제가 평소에 소심하다보니 알콜의 힘을 빌리려고
그래서 진리의 치맥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실수라도 하면 어쩌나 해서 두 잔만 마시고
이번에는 제가 또 아쉬워서 커피숍으로 가자고 해서
영화, 밥, 커피...흔한 테크트리의 데이트가 되어버린 첫 만남이였습니다.
차를 마시면서 또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시간이 늦어서 처자 집으로 가는 버스정류장에서 헤어졌습니다. ㅠㅠ
일단 여기가지 일단락 짓고...나중에 얘기를 또 천천히 이어나가겠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