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친구들과 함께 넷이서 오크밸리를 갔었습니다. 오크밸리는 처음인지라(늘 용평이랑 휘팍만...) 낯선 풍경을 감상하면서 슬렁슬렁 타고 있었죠.
한 세번인가 내려와서 저랑 다른 한명은 나머지 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온겁니다.
넘어졌는데 팔을 쓸 수가 없다고. 못일어나겠다고.
얘기듣자마자 주변을 둘러봤는데 패트롤 번호가 안보이더군요(휘팍이나 용평은 보통 펜스쪽에 붙어있던데...당황해서 제가 못찾은건지). 그래서 리프트 직원에게 사정을 얘기하고 패트롤 번호를 물어봤더니
"모르겠는데요"
하고 벙찐표정을.....그러다가 얘기하겠다며 리프트쪽으로 갔고, 전화를 받은 제 친구는 일단 의무실쪽으로 가서 얘기를 했습니다.
5분이 지나도 10분이 지나도...20분이 지나도...패트롤이 도착을 안한다는 겁니다.(그 사이 제 친구는 몇번을 의무실가서 물어봤습니다.)
결국엔 30분정도 지났을때 다른 부상자 싣고온 패트롤이 앞에 도착하길래 달려가서 얘기를 했더니 그제서야 처리가 되더군요.....오크밸리 대응이 원래 이런편인가요......쉴새없이 스노모빌 오르락내리락하고(요새 부상자가 많은건지 계속 돌아다니던데....여러분도 안전보딩하세요.)패트롤들 돌아다니던 곳만 다니다가 이런일 생기니까 친구 걱정에 화도나고....
지나고 나서 괜한 푸념글이 됐네요. 처음엔 뼈만 빠진줄알았던 그 친구는 내외측인대파열이랍니다. 여러분 꼭. 안전보딩 하세요...ㅠ
그리고 페트롤 직통 전화는 팬스에 구간 구간 위치와 전화번호 적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