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빙에 대한 글을 볼 때 항상 느끼는 겁니다만,
항상 로테이션에 대한 언급이 있더군요.
카빙의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로 취급되는 것 같다는 거죠.
제가 혼란을 겪고 있는 점은
2년전 일본에서 카빙에 대한 강습을 받았을때
로테이션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안하길래 질문을 했습니다.
상체로테이션이나 무릎스티어링같은건 안쓰냐? 라구요.
그랬더니, 왜 그걸 써야 하느냐?라고 하더군요.
무릎스티어링이 있는 건 알지만 아주 급한 상황이 아니면
굳이 쓸 필요가 없다는 식으로 말하더라구요.
(무릎스티어링이라는 건 회전을 더 빨리..즉, 더 짧은 반경으로 턴 하는데 도움을 주니까요.)
저기서 배울땐 심지어 시선도 돌리지 말라고 그러더라구요.
시선을 돌리는 것도 로테이션을 하는 것도 보드를
무리하게 움직이려 하는거라면서...뭐, 상급카빙(?)으로 가면
여러가지로 변화가 필요하니 필요한건지도 모르겠지만....
타는 스타일의 차이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로테이션같은걸 매우 중요시 하는 듯 해서 혼란이 생기는군요.
누가 정리해주실분 계세요?
동경에서 솔로잉보더 마스였습니다.
이하는 리플입니다. 제가 할수 있는 답변들입니다.
밑에 론리보더가 적은 글중에 강사가 했던 말이 있는데
보드를 흘러가는대로 몸을 맡겨라라더군요.
저의 경우 엣지가 박히기 전에 시선을 돌리는 건 슬립이 더 잘 일어나더군요.
(참고로 저 카빙 못합니다.-_-; 올해는 좀 잘 해보려구요.-ㅜ)
그런데 문제점이 시야확보죠. 그래서 약간 오픈된 스타일로 타면 괜찮지 않을까라고도
생각해봅니다.
그럼 시선이랑 상체로테이션이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서
턴은 어떤방식으로 하나요?
궁금해서요^^
----> 카빙이란게 보드의 회전은 없이 중심이동만으로 되는 게 이상적이지 않을까요?
로테이션이라는 건 엣지가 박히고 난뒤에 회전을 더 빨리 시키는 부분이라고
전 이해하고 있습니다.
OneShot (2005-12-06 16:05:35)163.180.31.61
엣지 체인지 타이밍을 빨리 가져가는것만으로 카빙되나요?? 저같은 경우는 솔직히 무릎스티어링같은 건 별로 효용성을 모르겠는데 시선 처리가 제대로 안되면 슬립이 생기던데요..특히 힐턴때
저도 허접이라 잘 모르겠네요 ㅋ 고수님들 어서 답변해주3
절대미남아닌 론리보더 (2005-12-06 16:06:04)211.127.218.162
토론방으로 가도 될듯하네요~~
제 짧은 소견으로
그 캠프의 강사가 하고 싶은 말은
데크가 갈려고 하는 길을 가게 해라! 인 것 같습니다.
카빙을 할려면 우선 데크가 갈려는 데로 가게 하는게 중요하니깐요.
하지만 카빙에 좀더 익숙해지면 보더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카빙을 할수 있게 된다더군요.
그때 필요한게 강한 프레스와 상체스티어링, 무릎스티어링 그리고 상체를 던져주는 방향(츳코미;; 마스님은 쉽게 이해 하실듯)이라고 합니다...
^..^ (2005-12-06 16:06:11)211.252.84.247
반문이요.
그렇다면 일본의 슬로프환경은 우리나라와 비슷한가요.
마스님이 일본에서 보딩하실 때 로테이션을 할 때와 하지 않으실 때 어떤 차이점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절대미남아닌 론리보더(2005-12-06 16:25:04)211.127.218.162
마스님이 바쁘신듯 하여 설질에 대해 제가 말씀드리겠슴다
나가노/니이가타 기준입니다.
설질은 일주일에 눈이 2-4번 옵니다.한번에 20-50센치정도구요
압설차는 하루에 한번이 보통입니다.
즉 아침에만 압설이고 오후부턴 신설에서 탑니다.
카빙엔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구요
심하게 스티어링이 들어가면 부드러운 슬롭이 그걸 받아 들이지 못하고
슬립이 생기기도 합니다.
(2월 중순 부터는 오후에 녹았다 3시넘어가면 얼어서 빙판이 되기도 합니다.)
카빙에 있어서 스티어링에 대한 제 생각은 본문의 제 리플대로입니다.
스티어링은 잘 쓰면 득 못 쓰면 독이 될수있죠.
힐카빙에서 슬립이 많이 생기는 주된 이유중 하나가 시선을 너무 많이 돌려 주셔서
상체가 너무 돌아가서 데크가 미쳐 못따라옴에 따라 슬립이 생기는 거라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스티어링을 자제하고
데크가 갈려는 길(사이드컷에 따라)로 가게 해주는 연습부터 해주시면 도움이 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