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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몬두입니다.
잊혀질때쯤 한번씩 돌아오는것 같네요. ^ ^
이번에 무주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무주 덕유산리조트는 꼭 한번쯤 혹은 여러번 가보셔도 좋을 명소였습니다.
설천베이스에서 40분 꼼짝도 못하고 줄서있던것도 좋은 추억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ㅠ ㅠ
이번에는 Blent Snow Outerwear 이하 ‘블렌트’ 의류와 13/14 Matrix Escape (sample) 데크를 동시에 살펴보겠습니다.
좌측부터 그누엘:Token Jacket (grey) / Pitch Denim pants (standard fit)
김승회:Jet jacket (black) / Pitch Denim pants (standard fit
몬두: Jet jacket (red) / Summit pants (slim fit)
이번 블렌트는 무척 심플하며 눈길이 가는 스타일을 컵셉으로 잡았습니다.
뉴트럴한 색상과 핏이 일상복과의 경계를 넘나드는 느낌입니다.
스키장에서는 오히려 심플해서 눈길이 가고
평상시엔 가벼운 외출길에 걸치기 편하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부분도 있더라고요.ㅎㅎ
하의는 아랫단이 넓어서 일상복처럼 매일 입기에는 좀 그렇지만
상의는 평소 길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자켓같은 느낌입니다.(사실 저는...매일 입고있습니다.^ ^;)
무척 단정해 보입니다.ㅎㅎ
얼마전 수도권에 눈이 많이 올때 청바지가 입기에 추울거같아 블렌트 하의(Summit pants)를 입고다녔는데요 다들 보드복인지 잘 몰라보더라구요ㅎㅎ
바지(Summit pants)가 평상복과 비슷하다보니 가끔 보드탈 때는 불편하지 않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종종있습니다.
제가 느껴본 결과 실제보다 다리가 길어보일뿐(?) 불편함은 없습니다.
라이딩을 하거나 모글에서 탈때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요.
재능나눔 캠프에서 무릎움직임을 보여줄때 아주 잘보여서 설명과 시범이 일치하는 좋은 경험을 했네요 ^ ^ 물론 자세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눈가림이 안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ㅋㅋㅋ 주의하세요.
이번시즌 블렌트의 보드복은 대체적으로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면서도 핏을 강조한 점에서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
단, 개인적으론 시즌권 넣은 곳이 없다는 점이 아쉽네요.
요즘은 대부분 시즌권 케이스를 따로 구입해서 사용해 많이 사용하지 않는 기능이지만
지난시즌 보드복 안에 케이블에 시즌권이나 리프트권을 걸어놓고 쓱 당겨서 보여주고는 놓으면 제자리고 돌아가는 편리함이 사라져 좀 아쉽네요 ^ ^
저만 그런걸지도 모르지만요 ㅠ ㅠ
------------------------------------------------------------------ 이하 데크-----------------------------------------------------------------------------
이제는 13/14 Matrix Escape 154 (sample deck)과 JoyNt 바인딩을 살펴보겠습니다.
풀카본의 단담함과 조작성에 대해서는 지난 글에서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부담되지만 모글에서의 조작성을 살펴보려고 시도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모글런을 위해서는 단단함보다는 슬로프를 잘 읽어내려가는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어야하는데요.
Matrix Escape의 조작성이 좋아서 어느정도 리커버리 될꺼라는 제 생각을 체크해보고 싶었습니다.
모글을 넘는 방식중 모글을 넘는 Zipper line과 모글을 돌아가는 Trough line 등등으로 나뉘는데요. 둘다 무릎과 골반 그리고 엣지의 빠른 반응을 필요로하는 공통점이 있지만 Zipper line은 폴라인을 하나로 두고 내려오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기술과 운동량을 요구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주리조트 상급자 코스 모글은 스키어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었고 모글이 좁게 만들어져있어 데크가 들어갈 자리가 빠듯했습니다. 보통 큰 모글은 Trough line으로 모글의 골을타고 봅슬레이처럼 내려오기 좋지만, 좁은 모글에서는 쉽지 않습니다. 저는 이왕 테스트하는거 확실하게 폴라인을 하나로 두고 모글을 최대한 직선으로 빠르게 내려가기 방식인 Zipper line에 가깝게 타보려고 했습니다.
XgameSnow shop에서 진행하는 무주 덕유산 리조트 ‘광보사’ 클리닉을 진행한 뒤 10분의 여유가 생겨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올해 처음시도한 모글이라 체력이 털리면서 데크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ㅠ ㅠ
타본 결과 (종합 의견)
Matrix Escape 154 가 일반적 데크보다 폭이 좁아서 엣지전환시 걸리는 느낌이 적었고요. 덕분에 좀 더 빠른 엣지전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점이 데크 조작성을 한층 올려주는 요소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단단한 데크라 모글안에서 지면을 섬세하게 읽지 못해 안정감을 주지는 못했지만,
단단한 JoyNt 바인딩+ 단단하지만 탄성과 조작성을 갖춘 Escape데크
이 두 결합에서 오는 빠른 반응속도가
단단한 데크가 모글을 하나하나 넘을때 생길 수있는 위험(?)들을
적절하게 리커버리 했다고 생각됩니다.
풀카본 데크는 보통 소프트하면서 적절한 탄성과 조작성을 지닌 지빙용데크보다
모글에서 안정감과 제어력이 떨어지는게 일반적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모글을 타고 내려오는데에는 큰차이를 못 느꼈습니다.
그로인해 풀카본에 대한 강한 신뢰가 생길 수 있었고요.
또한 제 부족함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결론적으로 조작성에서는 어느 일본데크나 북미데크와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덧,, 고글을 착용 못한 것에 대해 덧붙이자면,, 당일 4시 30분경으로 리프트는 멈추었고 그늘진 상태라 슬로프의 굴곡이나 모글의 굴곡이 보이지 않는 상태여서 고글은 착용하지 못했습니다.(사실은 클리어렌즈 고글을 분실하는 바람에...ㅜ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모글에서 턴의 반발력과 반응성이 뛰어난듯 싶네여. 유저의 체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지만 기본적인 데크의 성능도 많이 좌우된다고 봐요. 좋은 글 읽었습니다. 많은 유저분들이 체험했으면 하는 데크이네용~ 앞으로도 좋은 체험기 부탁드려요 몬두님~
역시 라이딩 실력은 여전하시네용~!! (개인적인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