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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중 외장하드 용량이 많이차서 필요없는 자료들과 안쓰는프로그램들 정리하다고
모아둔 사진 정리까지 해버리자는 생각에 몇개 지우다 10년전 찍어둔 사진한장에 빵터졌네요..ㅎㅎ
10년전 당시 저희집 지하창고로 들어가는 지하계단에 언제부터인가 바닥에 더러운침과 담배꽁초가
매일매일 생겨나더라구요.. 청소를 해놓으면 다음날 또
더러워지고
청소하면 또 더러워지고... 그래서 유심히 몇일관찰을해봤더니
인근 고등학교에서 남학생과 여학생 몇명이 주도적으로 이곳을
담배피우는 아지트로
점령했다는 사실을 알게됬습니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A4지에 하고 싶은말을 몇마디 타이핑해서 지하계단
잘보이는곳에 붙어두었죠.
내용은 이렇습니다..
"담배를 즐기는 후배들에게
나도 여태 담배를 피우기때문에 충분히
이해는하는데
나도 청소하기 귀찮으니까 피운 담배꽁초는 잘 챙겨가고
깨끗하게 뒷마무리하고 왔다간다면 이곳을 막지는 않겠어요
그럼
서로 잘 지내봅시다.."
그러고 이틀이 지나서 또 더러워져있을 계단을 청소하러 내려갔는데 이게 웬걸...
리플이
달려있더군요..
"센스있어요", "우리잘지내 보아요", "꽁초 다 버렸습니다", "자주올께요", "매일 당번을정해서 청소해놓을께요"
등등
엄청난 리플에 그만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그후로도 저희집이 다른곳으로 이사하기전까지 그 흡연을 하러오는 애연가 고딩친구들은 매일매일 깨끗히 청소를 하고갔었습니다.
그친구들 지금쯤 결혼하고 애낳고 잘 살고들 있겠죠 ㅎㅎ
덧, 금연 어떻게하는건가요... 저도 끊어야하긴 하는데;;;
근 20년가까이 먹으니 이제 그만먹으라고 몸이 반응해요 ㅠㅠ
명언!!!!
고장의 원인이 담배만은 아닐수도 ㅎㅎ
담배 끊으면 사겨줄께... 요거로 몇번 끊어봄 후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