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간만에 경기도권 모 스키장에 갔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그 순간에 마지막 라운드로 접을 생각을 하고 마무리 토우턴을 할 무렵이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뒤에서(정면 슬로프 방향이 12시면 7시 방향쯤?) 웬 남자 보더가 저를 확 치는 바람에 저도 그 자리에서 바로 넘어져 엉덩이로 심하게 넘어지고(아직도 얼얼해요..ㅜ.ㅜ) 그 사람도 저기 앞쪽에 넘어졌습니다.
그 사람이 괜찮냐고 했는데 부딫힐 때 신삥 TT revolver 긁히는 소리에 듣고 욱!!하는 맘에 버럭 화를 냈죠.(이건 제가 잘못했지요, 욕을 한 건 아닙니다.)
저도 좀 뻘쭘하기도 하고 화도 나기도 하고..암튼 그냥 아픈 걸 참고 내려가는 데 뒤에다 대고 야~!!하고 소릴 치더군요(저보다 5살 정도는 어려 보이던데..쩝).
이후 사정이야 어찌 되었던 뒤에서 친 사람이 잘못한 거 아닌가요?
제가 어떻게 뒤에서 치는 사람까지 방어 보딩을 할 순 없자나요...ㅡ.ㅡ;
끝까지 사과는 안 하더군요.
사람 쳐놓고 괜찮냐는 말 한 마디면 전부인가요?
암튼 어이없었습니다.
담부턴 이렇게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하면 무조건 패트롤 불러서 잘잘못을 확실히 해야겠어요.
괜히 말싸움해서 기분 상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솔직히 말싸움에 소질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