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턴 바인딩에 대해 지금까지 지적된 몇가지 사항중 한가지가 바인딩 발판의 충격흡수문제였는데요...

구매하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바인딩 발판에 개스페달이 없다는걸 아실거구요~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지만  "설면의 충격파(?)가 잘 흡수가 안되요~" 라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뭐 일단 제 전공이 이쪽분야가 아니다보니 업체에 주문제작해야하는 소재는 구할수가 없어서

주변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소재로 시도해봤습니다.

최소 2회이상 필드테스트 후에 올리는 것입니다.

처음 시도해본것이 오른쪽 아래 사진에 있는 "마루지킴이" ㅋㅋㅋㅋ (다들 아시죠?)

이 소재는 펠트소재 입니다. 낚시 하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갯바위 장화 밑창으로 많이 쓰이는 소재지요.

장점 : 잘 안미끌어지고 잘 안찢어집니다...

(여기까지는 참 좋습니다...근데...)

단점 : 눈이 얼어 붙어서 잘 안떨어집니다.

          (무주 하이디하우스에서 바인딩 바닥에 붙은 얼음을

          몽키스패너로 깨고있던 저를 미친놈인양 쳐다보던 꽃보더분...저 이상한놈 아니에요~  ㅠ_ㅠ ;;)

           충격흡수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큰 차이를 못느끼겠습니다.

결론 : 별로네요~

두번째...아무래도 직물 소재는 적절치 않은것같아서 자료를 찾아보니...

원래 개스페달이 EVA소재라는걸 알아냅니다. (사진 오른쪽 위쪽)

물론 상급 바인딩 개스페달은 EVA만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EVA와 다른 재질을 이중으로 덧댄 소재이거나 몇몇 소재를 짬뽕시킨 소재인데...이걸 어떻게 손쉽게 구하겠습니까?

그래도 EVA만 해도 펠트보다는 훨씬 낫지 않을까(?) 싶어 또 인터넷을 배회합니다.

잘 찾아보니 매우 저렴한 소재더군요.

5mm 와 2mm가 있네요...(이걸 5T  2T 라는 단위를 쓰데요?)

5mm는 50X30cm 한장에 2500언~

2mm는 50X30cm 한장에 1500언~

그것도 한쪽면만 양면접착테이프가 발리진 제품이 똭~~~~
이건 뭐 접착제 쓸필요도 없습니다 딱입니다. 똭~~~

양면테이프가 생각보다 굉장히 강합니다.

잘붙어있고 붙인 후에는 일부러 떼낼려고 해도 잘 안떨어집니다. (붙일때 주의~)

혹시나 시도하실분들을 위해 단면 접착 EVA 구매한곳 그냥 좌표공개합니다.

(문제가 된다면 좌표는 삭제하겠습니다)

http://itempage3.auction.co.kr/DetailView.aspx?ItemNo=A605016050&frm3=V2

(제가 만약 이쪽 업체 관계자라면 제 발목아지를 오함마로 치셔도 됩니다~

 저 밑장빼기같은거 할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먼저 시도해봤던 펠트 마루지킴이가 2mm였습니다.

주된 목적이 부츠바닥이 미끌어져 놀지 않도록 하기위함과 충격흡수인데 2mm는 좀 역부족인듯 싶습니다.

5mm EVA를 재단해봅니다...근데 뭘로 자르지?

가위 : 안됩니다. 깔끔하게 자를수가 없습니다. 더럽게 잘립니다.

우드락커터기 : 이게 원래 고무자르는 용도의 열선커터기인지라 제일 깔끔하게 잘리겠지만...

                           근데 이거 한번 쓰자고 열선커터기를 사기엔 배보다 배꼽이 더 클것 같습니다~

문방구용 커터칼 : 아무래도 이놈이 제일 만만합니다.

                                근데 주저주저하면서 자르면 단면이 더러워 집니다.

                                위 사진 왼쪽 아래에 사진이 좌측부터 첫번째 잘랐던것 그다음이 두번째 잘랐던것인데

                                사진이 작아 잘 안보입니다만 단면이 깔끔하지 못합니다.

                                세번째 네번째 자른것은 매우 깔끔하게 잘라지더군요.

                                과감하게 잘라야 합니다. 각 모서리쪽 칼을 돌리지 말고 그냥 쭉~ 잘라내야 깨끗하게 잘립니다.
(아..그리고 바인딩 페달 나사구멍부위는 송곳형 펀치로 뚫으면 깔끔하게 구멍이 뽕~하고 뚫어집니다~)

이번주말 2일동안 금요일은 프리웨이-야마가, 토요일은 야마가로만 대략 40여번 넘게 무한 뺑뺑이 했습니다.

(숙소가 만선쪽인지라~  ^_^) 그리고나서 찍은 사진이 위쪽 왼쪽 사진입니다.

사진상으로 잘 보이실지 모르겠습니다만...

부츠밑창 모양따라 눌리긴 했어도 까지거나 벗겨지진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고무소재이다보니 펠트소재보다는 잘 찢어질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잘 버텨내는것 같습니다.

고무이다보니 눈이 달라붙어 얼어붙는 일도 없네요...

충격흡수는 실상은 부츠에서 많이 해주긴하겠지만 아무래도 플라스틱 판만 얹어놓은것 보다는 훨씬 나은것 같습니다.

결론 : 저렴하게 업그레이드 할만한것 같습니다.

이상...바인딩계의 '개츠비'님을 꿈꾸는 츄베릅 이었습니다~

하일~ 드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