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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흰우유 소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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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7탄이랑 번외편을 올렸는데...헝글님들이 모두 슬롭으로 출장가셔서...읽는 사람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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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글도 재미가 없었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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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8탄 들어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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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다양한 경험을 한 흰우유 소년......2월 막판...제가 서식하는 곳에서는 슬롭에 도랑(물길)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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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롭 중간 중간에 새싹이 올라오며;;;;한 쪽에서는 밭을 일구기 위해;;;소를 이끌고 가는 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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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yway..더 이상 보드를 탈 수 없는 상황에 당도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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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던 중;;;어느 여행사에...희안한 패키지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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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 패키지인데....서울역에서 하이원 열차를 타고...고한역에 내리고, 리프트권 2타임용 1개 장비 대여권 & 벨리 콘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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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것이 1인당 6만5천원에 나와 있더군요...그래서 아는 동생을 섭외!!!2명이서 신청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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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을 처음 방문하게 된 흰우유 소년 기대 반...설레임 반으로 기차를 타고~~슝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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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도착하자 안내원들의 안내에 따라 버스를 타고 벨리콘도 체크인....여러명이 쓸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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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놈과 2명이서;;;;;아~~좋당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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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야간을 빡시게 타자라는 일념하에 옷을 갈아 입고, 리프트권 교환....근데 왠 이상한 카드 하나만 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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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왈 "저기요...카드 붙일 수 있는 고리 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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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왈 "무슨 고리요? 이거 그냥 버스카드처럼 가져다 되시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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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세상에 이런 것이;;;;;0_0;;;;;그래서 동생이랑 리프트권을 주머니에 넣고....곤돌라로 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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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이라 사람은 별로 없어서 바로 탑승!!!마운틴 콘도에서...정상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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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올라가다 보니....곤돌라가 천천히 멈추길래..내릴려고 했더니...정상은 더 올라가야 한다고 하더군요...오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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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동생이랑 정상에 도착;;;;초급자 코스로 가자!!!!라고 외치며....슬롭에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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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가 안나가더라고요;;-0-;;올 시즌 장비를 사서 한 번도 왁싱이라는 걸 하지 않았는데...경사도 별로 없고 하니;;;-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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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혼자 낑낑 데고 있을 무렵;;;;어떤 스키어 한 분이 저에게 폴대를 건내주시며....잡으세요...제가 끌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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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세상에 이렇게 착한 분이 있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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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실례지만....신세 쫌 지겠습니다...라고 말씀 드린 후...폴대 끝을 잡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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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겠다....라는 희망이 뇌리를 스칠 때 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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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혀 앞으로 나가지 않더라고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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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 분도 당황;;;;;;;그리고 저를 뒤돌아 보시더니...."데크를 일자로 하셔야....앞으로 나가죠;;;;;그렇게 서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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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습니다....낙엽 자세로 서 있다 보니....앞으로 나가지 않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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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죄송합니다 하고....몸을 틀어....데크를 일자로~~~오홍 !!!;;;앞으로 나갑니다....쭉쭉;;;;;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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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조금 가다 보니....아주 좁은 길에 경사는 조금 있고 굴곡진 곳이 나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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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경사가 있으니....혼자 가야지 라는 생각에 스키어 분을 불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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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여.....이제 혼자 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고 폴대를 놓으려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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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대 끝쪽.....동그란 부분..(아..이거 뭘까요? 제가 스키는 한 번도 안타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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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제 장갑 끈이 말려 있어서 안 빠지더라고요..그래서 끈을 확~~~잡아 당기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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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 분은 뒤쩍을 하시고....흰우유는 균형을 잃고..앞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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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어떤 자세인지 상상이 되시나요? 일명.....흠흠....69자세가 되어버린...그리고 흰우유 소년이 스키어분 몸에;;;탑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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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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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2미터 정도 이동 후에..어째어째...멈추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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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자세가 상당히...민망한 상태가 되어 있고~~사람들은 옆을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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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설원 위에 남자 둘이서 69자세를 만들고 있으며......그 위치 또한..묘하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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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의 정적이 끝나고....희뉴가 일어나고 그 스키어분도...일어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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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괜찮으세요?"......민망함과 죄송함에.....고글과 털모자를 벗고...."죄송합니다."를 계속 반복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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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 분께서 "괜찮습니다...라고 말씀하시며 일어나서..제 얼굴을 보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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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누구세요?"....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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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흰우유 소년 "네?.....저요? 흠....보더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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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 왈 "아니요..그건 알고요..누구시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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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왈 "저요? 님께서...잡아 주신다고 해서...탑승한 사람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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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 왈 "XX동호회 분 아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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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왈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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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은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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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동생이랑 출발하고 나서 바로 어떤 한 무리들이 제 앞을 지나갔죠...그 중에 저랑 옷이 비슷한 분이 계셨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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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어 분은 저를 그 분으로 착각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에 폴대를 넘기신 거고....흰우유는 그냥 누가 도와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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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썩..받은거죠....그러다...69자세까지 가게 되었고....일어나서 보니....다른 사람이라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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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민망함에....."수고하세요!!"를 여러번 외치고는 그 스키어 분은 유유히...내려가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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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상황을 뒤에서 보고 있던 동생은 "형~~남자 좋아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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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일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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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탄은....내일?????????오늘 저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