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이라고까지 얘기하긴 좀 미미하지만
그냥 웃으면서 읽어주시면 ^^;;
전 지난 시즌 1월 말에 보딩 시작해서 잠깐 맛만 본 놈입니다.
두번째 라이딩으로 기억이 되는군요.
그때 친구녀석들하고 네명이서 무주리조트로 갔습니다.
저랑 다른 한 친구는 보드를 타고 다른 두 녀석은 스키를 탔습니다.
스키타는 녀석들은 둘다 처음이었습니다 --;;
4명 모두가 고만고만한 촛짜녀석들이었죠.
설천에서 실크로드 중간까지 올라가는 4인용 리프트를 탔습니다.
"스키타는 친구넘", "저", "스키타는 친구넘", "보드타는 친구넘"
이런순서로 딴엔 오손도손 옹기종기 리프트에 올랐죠.
무주 가보신분들은 알겠지만, 저희가 탄 리프트 내리는곳은
좁았습니다. ;; 나름대루 경사도 다른곳에 비해 가파른 편이었지요
맨 오른쪽 보드타는 녀석은 그래두 저보다 한두번 더 와바서
먼저 리프트를 내려 슬라이딩해서 후딱 내려갔습니다.
문제는 두 스키어녀석들이었습니다.
약간 비틀거리다 싶더니 두명이 전부 제쪽으로 스키 앞부분을 향하더군요 ;;
↗ | ↖
양쪽 화살표는 스키어 녀석들의 스키 방향입니다.
제 보드와 마찰이 생겼죠..
녀석들 중심이 흔들립니다.
둘이서 동시에 저를 잡더군요 -_-;;
저두 중심이 흔들립니다.
보드는 앞으로 미끌어지고 저는 주저 앉았습니다.
철푸덕!! 주저앉았습니다. 제가 또 한 체중 합니다. --;;
스키 바인딩 아시죠? 그 바인딩 뒷부분 하늘로 솟은 그 부분을
깔구 앉았습니다. 엄청난 고통과 함께 X구녕이 무쟈게 쓰렸습니다. -_-;;;
엉금엉금 기어 아래로 내려가서 구석으로 가 바지를 내리고 -__-;;;
확인하고 싶었지만 제 육안으로는 도저히 볼수 없는 부위의 상처였습니다.
친구를 불러 저는 "다리 곧게 펴고 손으로 당짚기" 자세를 취하고
상처부위를 확인해달라고 친구녀석에게 요구했죠.
친구녀석 보더니 깜짝 놀랩니다.
친구녀석 : "헉~~~~~"
저: "왜~ 빨갛게 됐냐?"
친구녀석 : "X구녕이 두갠줄 아라따"
저: "-____-;;;;"
항문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옆부분이 약 2센티정도가
깊게 까졌다고 합니다. ㅠ.ㅠ
고통을 참고 내려가서 욕실에서 거울앞에 서서 엉성한자세(-_-;;;)로 확인을 해봤습니다.
정말 X구녕이 두갠줄 아랐습니다.
어찌나 쓰리던지.. 쿨럭
그후 며칠간
그 민감한 부위의 상처를 치료하느라
볼일볼때마다 항상 상처부위를 쳥결히 유지하기 위해
물로 닦고 연고바르고 했습니다. -____-;;
물로 닦을때마다 쓰리고 아팠습니다 ㅠ.ㅠ
리프트에 오르기전~ 슬라이딩 연습 확실히 하구 오릅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