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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활동하던 동호회를 갔다가 제가 쓴 글이 있길래...심심해서 퍼 왔습니다...2008년 때니..제나이 20대 후반일 때군요 ㅋㅋㅋ
에피소드 1
지금까지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만 살었던 흰우유는...올해 첫음으로 스키장을 가 보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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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녀석과 함께 2008년 새해 첫 날인 1월 1일...스키장을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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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타는 보드라..일어서지도 못하고 계속 넘어지기를 반복하다...2번째 만에...중급에서...일어서서 쭉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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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이 아니고..그냥 서서 내려왔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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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때 제 뒤에서...누군가 오더니 제 옆에 딱 하고 멈추는 것 아니겠습니까..친구 녀석은 밑에 있는데...누군가 하고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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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꼬맹이 녀석이었습니다. 그 녀석 왈 "흉아~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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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식이...언제 봤다고...흉아 안녕이래 -_-;;그래서 희뉴도 대답을 해 주었습니다 "어! 그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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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이녀석이 회심의 미소를 날리며 한마디 하고 쓩~하고 내려 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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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실력에 인사가 나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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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젠장....무자년 새해 첫 날부터..꼬맹이한테 무시당하다니....아무래도 올 한해는 순탄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ㅠㅠ;;;
에피소드 2
첫 날 첫 타임의 힘들었던 기억을 뒤로하고 잠시 휴식시간 왠지 담배라는 녀석이 땡기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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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가방안에 담배와 라이터가 들어있고, 그걸 가져 올려고 하니~~다시 거금 1000원을 장비 맡아 주는 깡통 아저씨 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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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들어가는게 너무 아까워~~그냥 담배를 사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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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담배를 파는 곳은 없고....담배 자판기만 덜렁 저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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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주민등록증을 넣어서 신분을 확인해야 한다고 하길래....주민증을 안가져가서...운전면허증을 넣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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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더니...인식을 할 수 없다는 표시가 나오더군요...지나가는 아저씨 저를 위 아래로 한번 훓어 보시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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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놈이 담배를 살려고 하네.."이러면서 지나가시는게 아닙니까...-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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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리기는 하죠...그래도 고등학교 졸업한지..10년이 다되어 가는데 큭...ㅠ.ㅠ;;;그렇다고 제가 어려보이는 것도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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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추워서 털모자를 얼굴을 다 가리고 모자 사이로 보이는 시야로...담배를 뽑고 있었던게 문제였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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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 장면을 보고 있던 옆에 물건 팔고 계시던 판매원 아저씨가 오시더니...뒤에서 이러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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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담배 사시면 안됩니다 -_-"...순간 뒤로 돌아보고 모자를 벗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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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원 아저씨 왈 "헉! 죄송합니다. 연세 있으신 분 한테...죄송합니다...도와드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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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장!!!뭐가 연세가 있다는 거냐고(이 때 제 나이 28;;;;)...나보다 한 10살은 더 많이 보이는 아저씨가 -_-;;;;나는 그 이유를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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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번에 개름(동호회동생)이랑 스키장가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개름이 그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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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진짜 늙어 보인다 푸하하하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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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리에서....30대 후반으로 넘어가는 그 순간....앞으로는 이 스키장 절대 안온다...라고 다짐하면서...그 다음날도 갔습니다
. -_-;;;;큭;;
일기도 쓰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