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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 오전에 들어가는데.. 안개가 엄청 심했었죠.
가는 길에 잠시 왕복 2차선 국도 구간이 있어요. 꼬불꼬불하고 2차선 도로인데 차량 통행량은 꽤 많은 길인데요.
그래서 항상 긴장하고 다니는데, 어제는 안개 때문에 특히 더 조심조심 운전하고 있었죠.
근데 코너구간이 하나 있는데, 이게 코너 + 언덕이 합쳐져 있어서 언덕에 올라서기 전에는 반대쪽에서 오는 차가 전혀 보이질 않아요.
항상 긴장타면서 지나가는 구간인데.. 어제 언덕에 딱 올라서는데 언덕 바로 옆 논두렁 길에서 스쿠터가.. 뽈뽈 나오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급정거...
도로 상황 생각해서 한 30에서 40으로 가고 있었기에 망정이지..
그래서 먼저 가라고 손짓을 했는데.. 안 움직이는거에요.
그래서 안 가려나보다 해서 제가 출발하려고 하면 스쿠터도 출발하고..
제가 멈추면 멈추고.. 계속 이걸 반복.
첨에는 그.. 길가다 보면 서로 같은 방향으로 피하려다 자꾸 마주치는.. 그런거라고 생각해서..
아예 창문 열고 외쳤어요. "먼저 가세요~~"
근데도 안 움직여요... 이쯤 되니까 이상한거에요. 혹시 살짝 갖다 박을 생각으로 저기서 튀어나왔나..
저기 논두렁길 옆에 컨테이너 박스가 놓여져 있어서 그쪽에서 진입하는 게 전혀 안 보이거든요.
그래서 아예 비상등 키고 길가에 차 붙이고 기다렸어요. 어떻게 하나 볼라고.
저러니까 글쎄...
왔던길로 돌아가지 뭡니까.. 저한테 눈인사 한번 없이..
만약 저런 일이 있었다면.. 하다못해 눈이라도 마주칠텐데. 절 한번도 쳐다보지도 않았던거 같아요.
무서운 세상입니다..
다들 운전 조심하셔야겠어요...
완전 양아치네요..
저런건 어떻게 신고도 안되고 애매하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