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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12시에 헤라 중단에서 난 사고가 맞다면 제가 격은 사고 얘기인거같네요
일단 추돌자는 제 친구구요 저는 남자, 친구는 여자입니다.
탑마운틴에서 일행들과 헤라내려오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일단 안개로 시야가 너무 좋지않은 상태였고
둘다 레귤러고 제가 먼저 힐턴으로 내려오는중에 아마 친구가 토턴으로 진입하면서 부딛쳤던거 같습니다.
충돌자체는 그리 심하지 않았는데 헤라슬로프가 경사가 있다보니 충돌이후 저는 앞으로 세바퀴정도 구르고
정신차려서 친구를 보니 충돌한지점에서 大자로 누워서 가만히 있었습니다.
앞으로 굴렀던 제가 별로 충격이 심하지 않게 느껴져서 첨에는 친구가 놀래서 쉬나 보다하고 가까이 가서보니
동공이 풀려있는게 아니겠습니까.. 불러도 반응도 안하고... 다행이 저희 일행이 주변에 다 있어서
제가 페트롤을 부르고 한명이 심폐소생술을 한거 같습니다. 그리고 페트롤이 도착했는데
상태를 보더니 되게 다급하게 기도를 확보하고 정신을 잃었는지 확인을 하려고 이름 사는곳등등을 물어보는데
첨에는 친구가 약간의 의식이 돌아와서 이름도 말하고 주소도 말했는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정신을 잃고서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때 저는 진짜 큰일 난줄알았습니다.)
그리고 페트롤 몇분이 더오셔서 의무실로 이송을했는데 헤라경사가 있다보니 페트롤분들도 힘들어 하셨습니다.
일행이 하나둘씩 의무실에 도착해서 누나 한명은 보호자로 해서 부상당한 친구랑 병원으로 바로 가고
저는 의무실에서 사고 경위서 등을 적고 뒷정리를 좀한뒤 병원으로 갔습니다.
가는 와중에 서로 경황이 없다보니 제폰은 보호자로간 누나한테 준상태이고 저랑 같이있던 형은 휴대폰을 환자 주머니에 넣어둔
상태라 병원을 가야하는데 콜택시를 부를려니 폰도 없고 걸어서 사북이랑 고한가는 삼거리까지 내려오는데 카풀을 할래도
아무도 안해주드라구요 ㅜ,ㅡ (남자둘이라 그런가..)
삼거리오니 빈 택시도 안보이고 먼저 택시를 기다리시는분들이 있으셨고 마침 택시가 와서 저희가 그분들께
친구가 사고로 위급해서 먼저 타면 안되겠나고하니 그쪽 여자분 인상 팍쓰시면서 궁시렁 거리시드라구요 -0-
어쨋든 새치기하다시피 해서 한국병원으로 갔습니다. 가는 길에 보호자로 가치같던 누나한테 전화를 했는데
CT찍고 결과기다리는 중이라는데 목소리가 좋지않아 오만 생각이다 들더라구요...
병원 도착해서 긴장된마음으로 응급실로가니까 친구는 다행이 의식은 돌아와있고 링겔 맞는 중인데 힘들어보이드라구요.
의사선생님 불러서 결과를 여쭈니 뇌진탕이었고 CT결과 뇌출혈은 없다는 말씀과 충분히 안정만 취하면 별이상없을꺼라는
말씀을 듣고 그제서야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진짜 그 상황까지 가는데 12시반쯤에 사고나서 2시밖에 안되었는데 하루 반나절은 더 지난거같은 느낌도 들었고
큰문제없다는 얘기듣고 긴장이 풀려 그제서야 제몸 여기저기가 쑤셔 오드라구요
친구는 같이온 일행이랑 자차로 부산 내려가고 저는 시즌방가서 침맞고 잠만 잤습니다.
다음날 친구연락하니 어지러운거 빼고는 별이상없다는 얘기듣고 몸조리 잘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와서 다행인건 친구가 헬멧을 쓰고있었는데 헬멧을 쓰고있는 친구에게 진짜 감사하고
다급한상황 슬기롭게 도와준 일행이랑 페트롤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아참 그리고 병원에 있을때 우리일행중에 차들고오신 형이 뒤늦게 왔는데 병원도착하니 하이원에서 또 여자환자가 방금내려
왔는데 그환자가 하반신에 감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별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안전 보딩 하시길 바랍니다.
저도 이번계기로 헬멧은 꼭사서 착용하는 습관 들일려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