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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주간에 웰팍 들어갔다온 보더입니다.
일단... 날씨도 딱 적당하고 설질도..뭐 초급슬로프및 중급은 괜찮더군요,,
아직 슬라이딩턴 연습중인 누나와 함께가서 패밀리리프트하구 델타 리프트 위주로 탔습니다만..
설질도 아주 괜찮았구요 1시 넘어가기전에는 리프트 대기도 길어봐야 2분.. 뭐 없다고 할 수 있었죠..
어제밤에 아주 카빙때문에 미치겠어서 글쓰고 오늘 맘잡고 슬라이딩턴도 단계별로 밸런스도 다시잡고 카빙도 엣지체인지 타이밍이나
기타 등등 아주아주 초심의 자세로 돌아가니 드디어 옛 보딩감이 제대로 돌아왔네요.. 그 성취감이란..
파이프타시는분들도 많고 슬로프에하단부에서 트릭 하시는 보더분들도 많이 보였구요..
그나저나.. 마지막 보딩은 언제나 그렇듯 챌린지에서 마무리 하려하는데.. 바인딩 점검하구 딱 내려올라구 하는데 패트롤분이 오더니
"내려가실때 괜찮으시죠?? "이러는 겁니다.. 뭔가해서 그렇다고 대답하구 가려하는데 중간에 보더 10분정도가 무리지어서 내려가시지 않구 있더라구요... 뭐.. 위험하기도 하고 해서 걱정스런 마음에 조심스럽게 라이딩을 시작하구 슥슥 카빙하다가 그 무리지어계신분들을 딱 지났을 시점... 힐엣지에서 엣지가 하나도 안먹고 10m정도 그대로 미끄러져버리더니 쿡 하는 소리와 함께 공중에 부우웅.... 이 상태로 사선방향으로 꽤 오랜시간 공중부양상태였던거 같습니다.. 그러고 등짝으로 화끈하게 랜딩....... 넘어지자마자 따라오시던 패트롤분이 오시더니 그 지역이 일부분 심하게 결빙되어있어서 조심해야된다구하시더군요... 정말 십년감수 했습니다.
다치지는 않았지만.. 정말 아찔했던 순간이었습니다.
주저리주저리 후기가 좀 길었지만... 제가 하고싶은 말은 지금부터입니다..
패밀리리프트 타고 내려오는 초급자 슬로프 우측에 보면 파이프마냥 경사면이 계속있죠..
그곳에서 자꾸 파이프타시는것마냥 오르락 내리락.. 상단까지 찍고 점프해서 내려오시는 보더분들.. 정말 위험천만해 보입니다.
슬로프 양쪽끝으로조심스럽게 내려오시는 초보 보더분들에게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자주연출되더군요.. 경사면 타고 내려올때 후방시야 확보도 제대로안되고 렌탈장비로 하시는분들도 있던데. 데크의 손상을 초래할수도있구요.. 뭐 이건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
그리구.. 에코리프트 타고 정상에서 차도로 내려오는 그 슬로프.. s1이던가요.. 코너부근에서 사이드슬리핑으로 서서히 가고계신 보더분들... 그리고 카빙턴하시는 보더분들중에 엣지를 아주 얄팍하게 박으시고 숏턴하시는 보더분들... 너무너무 위험해보이십니다. 턴을길게타는것도 물론 문제가 되는 차도이지만 속도조절안하시다가 코너부근에서 아슬아슬하게 멈추시는분들... 너무너무 무섭습니다.. 저의 생각으로는 정말 몸과 데크를 혼연일체로 다루는 스킬도 중요하나 슬로프 특성에 맞게 타는것도 정말 중요하다구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겠지만.. 하.. 오늘도 타고내려오면서 저도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린상황이 너무나 많이 연출되더군요...
말이 정말정말길어졌네요...
다들 즐거운보딩 그리고 안전보딩하시구요!!
시즌중반부에 접어들었으니 몸관리도 신경쓰셔서 끝까지 부상없는 시즌 보내시길 바랍니다!!
ps. 셔틀버스 타시고 하차시에 쓰레기더미 앞에다가 다 버려두고 가시는분들 없으시길 바라겠습니다. 더불어 가방은 위에다가 올리시거나 아래짐칸에 내려주시는 센스!도 꼭 챙겨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