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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반응이 좋아서 감사합니다. 2007년도에 쓴글인데, 블로그 소개해드리자니.. 뻘끌이 많아서 쪽팔려서 안되고.
그냥 하루에 한두개씩 퍼 올리는게 좋겠죠??
아마.. 제가 75년생..또래분들은 공감하는거 많으실겁니다.^^.
1부 안보신분은. 링크
http://www.hungryboarder.com/index.php?mid=Free&page=4&document_srl=24633292
2부: 서울리조트 나는 그곳에서 강해지고 있었다
인터넷을 검색한다. 설리조트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거다.
와… 바닐라스위트 라는 쿠폰이 눈에 보였다. 일명 리프트권으로써, 이거 한장이면 그날 주간또는 야간을 탈수가 있는거다. 만원정도로 삼사만원짜리 리프트권을 사다니.. 어제 용평을 가서 얻은 수확이라면, 집에
오는길에 고속도로에 있던 그 간판을 보게된 나의 눈썰미였다는거다.
벼룩시장을
들어가보니, 9장을 파는분이 있었다. 아마도 그분은 10장셋트를
사시고 한장만 쓰시고 개인사정으로 파시는거 같았다.
전화를 걸어서 그분이 서식하시는 한남동에서 만나기로 했다. 9장에 8만원, 원래 9만원인데 만원이나 빼주신다. 좋은분이시다.
궁금해서
물어봤다. “왜 파시는거에요?? 개인사정이 있으시나봐요??” 그분의 대답은 이렇다.
“아.. 제가 대명에서
타야 할거 같아서요” 대명??? 거기도 스키장인가 보다.. 집에서 가까우신가보다,, 한남동에서 가까이 서울리조트 같은 대명이라는
곳이 있나보다 라고 생각했다.
대꾸
안하기 민망해서, 어제 들은 사촌친구가 쓰던 전문용어를 썼다. 보드좀
타는척 하는거다.
“아.. 거기는 설질이
좋은가 보군요.?” 웃으신다.
저녁에
집에와서 폭풍 검색질을 한다. 교통이
끝내준다. 우리집에서 버스타고도 갈수 있는거다. 40분이면
간다. 버스정류장에 렌탈샵도 하나
있단다. 리조트에서 빌리는거보다
훠얼씬 싸다는것도 그때야 알았다. “dynamic”
렌탈샵. 잊을수 없는
렌탈샵인거다. 나의 보드인생에
있어서. 유일하게 있는 서울리조트 외부 렌탈샵.
학생신분에 자가용끌고 가는거는 아니기에, 버스타고 가기로 하고, 다이나믹을 갔다. 택시도 불러주신다. 걸어서 가기는 힘들기에 기본요금만 내면 리조트 앞까지 모셔드릴거라고. 청운의 꿈을 안고 장비를 옆에 싫고 택시를 타고 설리조트로 고고고~~
리조트 입구를 들어가고, 곧 오른편에 거대한 건물이 보인다. 이건 마치 내가 군복무때 보던 철원에
있는 노동당사 같은 건물이다. 규모가 대단하다. 근데 텅텅비어있다. 기사님에게 물었다.
“저게 무슨건물이죠??” 기사님이 친절하게 대답해 주셨다 “리조트
주차장”
와… 용평은 외부에 주차장이라.. 눈 다 맞게 하고 짜증나는데.. 설리조트는 이렇게 대규모의 실내 주차장을
완비해주다니.. 고객서비스가 대단한곳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금 신뢰성이 확고해졌다.
깔끔하다. 슬로프는 두개다. 초급,중급. 바로
이거다.. 내게 많은 슬로프는 필요하지 않다. 용평같이 타지도
못하는 슬로프 많이 만들어놓고 호객행위 하는건 좋지 않은거다. 단지 보딩할수 있는 눈만있는 슬로프.. 내게는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게다가… 게다가.. 리프트에 대기줄이 거의 없다. 중급쪽에는 아예 대기열이 없었다.
천국에 온거 같다. 아마도 여기에 스키장이 있다는걸 사람들이 대다수 모르는거다. 나만 알고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고 타야지…
어린이들이
많았다. 다 같은 주황색 스키부츠를 신은 아이들. 단체손님인건지.. 아니면 합숙훈련중인지
모르겠지만. 나 같은 20대는 리조트 통틀어 20명도 안되는거 같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는건가 보다. 주말엔 용평같이 미어터지겠지?? (근데 사실 주말도 중급리프트 대기열
없는건 마찬가지)
애들과
함께 초급리프트를 탔다. 애들이 신기해한다.. “우와 보드다” 기분좋다… 많은 아동스키어들속에 나만 보더인거다.
그렇다 오늘부로 나는.. 나는
보더다!!!
3편: 서울리조트 중급 슬로프 속으로 빠져들다. (다음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