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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죽겠는데 옛 시절이 생각난 개츠비 입니다. ^^
교통의경을 전역한지 10년하고도 6개월이 다되어가네요...
가장 욕나오는 상황 베스트 3를 썰풀어 보겠습니다.
3위. 음주단속
- 겨울철 음주 단속이....진짜 힘듭니다....
저녁 9시에 시작해서 짧게는 새벽 1시반-2시....늦게는 새벽 4-5 시까지 이루어 지죠...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때면,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로에서 음주단속 할때면...
진짜 추워 죽을뻔 했습니다......음주 감지는 의경이 하고 측정 및 서류 저리는 직원이 하죠.
........쪼~~~앞에 차 세워 두고 도망가는 쉐이들 있나 없나 긴장 타면서 해야하고,
단속자 중에 진상 만나면....진짜 주탱이 때려버리고 싶은 적 많죠.
아무리, 내복을 껴입고 귀마개 까지 착용해도, 뻥뚫린 대로변에 홀로 서서 몇시간이고
부동자세로 얼어붙어 가면서 음주단속 할때.......그리고, 베어스 타운에서 보드타고 돌아오는 사람들을 바라볼때...
증말 힘들었드랬죠.....
비가 내리거나, 눈이 펑펑 오는 날은 음주 단속을 안하는 날이라...왜이리 신이 났던지....
2위. 파이어 볼 같은 고참.
제 짬밥이 전역 840일즘 남았을 이경때.........저한테 근무 가르친다고,
동갑인 왕고 쉐이가 새벽에 무전센터로 부릅니다.....가르쳐 주기는 개뿔......
지는 낮에도 잘놀고 잘 자면서, 하루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저에게 무전기를 맞겨놓고
구석에서 잠을 자네요.......................결국 계장님에게 걸려서, 그 녀석 기율대 다녀옴 ㅋㅋㅋ
1위. 전 대통령 골프 행식
- 4월부터 10월말까지.......날씨가 좋은 날이면 일주일에 2-3 번씩은....
노태우 전대통령과 전대갈이가 육군사관학교에 위치한 육사 골프장에 골프 치러 옵니다.
둘다 집이 연희동인데...연희동에서 노원구 공릉동 까지.......교통 경찰들을 동원해서,,,
신호기를 조작하여, 길을 뚤어줘여 했습니다.
.....무전기로 어디 지나고 있다고, 계속 연락이 오고......제가 잡은 사거리의 신호기를 잡고,
지나가기 1-2분 전부터 한방향만 계속 호방해 둬야 했었지요...........
그동안 반대차선에서 대기 타고 있는 서민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기다려야 했고...
차에 내려서 저희들에게 와서 욕을 하기 일쑤 였습니다........
.....참고로 연희동에서 육사 골프장까지 걸리는 시간은 단 12~14 분 정도 였지요.
.....물론 라운딩 끝나고 가는 길도 그렇게 터줘야 했는제....풀야간 하고 쉬는 시간도 없이,
관할 신호기에 투입되던때가 생각 납니다.
......영화 26년에 전대갈이가 저격당할 뻔한 그 장면.....그때가 육사 골프장에 가는 길인듯 하지요.....
암튼.....가장 욕나오는 상황 베스트 3 였습니다. ^^
화장실 문 잠그고 건빵을 입으로 넣고 있는 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