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
우선 3위 : 일렬횡대로 슬로프중간에 앉아서 슬롭점거 하는 사람들;;;;
이럴때는 부상의 걱정보다는 짜증남이 해일처럼 밀려오죠,,, -_-;; 작년 성우에서 델타(뉴델타 였나 -_-;;)
중간에서 한무리의 보더들이 슬롭의 2/3를 점거하고 앉아 있더군요... 사람들 사이는 데크하나 겨우 지나갈
정도.. 평소때 같으면 참을 忍자를 되뇌이며 천천히 비켜 갔을 텐데 그날따라 뭐 시식해보라는 이벤트도 없고;;
기분도 꿀꿀해서 '내가 환상의 카빙으로 데크사이 슬롭을 갈라주마'라고 생각하며 돌진했는데 멋지게 데.크.를
갈라버렸습니다 -_-;;;;
만약 헝글분들중에서 저한테 데크 갈린분이 계시다면 말씀해주세요...
츄러스 하나 쏘겠습니다 -_-;
Best 2 폴대들고 덤비는 스키어들;;;
당해본 횟수는 극히 적지만 그 공포는 말로 할수 업죠,,,
때는 2002년 2월 모일... 장소는 용평..
멋있게 카빙을하다가(정말? -_-;;) 역에찌로 슬롭에 누워 신음할때 위쪽에서 들리는 날카로운 여자 비명소리..
무슨일인가 싶어 고개를 들려 바라본 장면은..
한 여자 스키어가 내쪽을 향해 내려오면서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그것만 이면 아무 문제 없다.............
단.. 지.. 폴대 양끝을 날카롭게;; 세워서 내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그 기세는 중세의 기사가 백마를 타고 랜스를 세워 돌진하는 기세와 버금 갔다 -_-;
왠지 정말 저 폴대끝에 내 마빡이 찍힐것 같았다 -_-;;;;
누워서 반항도 못하는 나.... ㅠ.ㅠ
다행히도 양심은 있었는지 내 배위로 그 스키어는 넘어졌다...
단지..
쫌 무거웠다;;;;;;;;
다시는 당해보고 싶지 않은 기억이다..
혹시나 폴대에 찔리신분 계시면 얼마나 아픈지 경험담좀 이야기해 주세요 ㅎㅎ
궁극의 Best 1
아마도 다들 짐작하시고 동의 하시리라....
꼬. 마. 직. 활. 강. 스. 키. 어..........
이 꼬마들의 무서운점은 일딴 겁이 없다... 무조껀 쏘고 보는거다 끝까지 쏘는거다
문제는 쏘는 도중에 멈출줄 모른다는데 있다... -_-;;;
이번 이야기는 슬로프 전체가 아이스반이라는 전설의 알프스 보드장이 무대다.. -_-;
알프스에서 리프트를 기다리며 내 앞에 새치기 하는 꼬마애들을 어떻게 괴롭힐까 생각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데 욘석들이 하는 대화가 나를 황당하게 만들었다.
꼬마 A: 야~ 너 직활강 할수 있어? 너 못하지? 넌 겁이 많아서 못할꺼야. 난 슬로프 끝까지
직활강해서 갈수 있다~ 넌 못하지?
꼬마 B: 아니야! 나도 할수 있어! 우리 그럼 위에서 아래까지 안멈추고 가는거다 멈추는
사람이 지는거다!
-_-;;;;;;;
참고로 위의 대화는 순화하고 순화하고 순화 한 버전입니다.. 그 꼬마들이 한 대화를 그대로 옮기자면
헝글 최초로 헝글 싸이트의 모든 단어 필터링에 걸리는 기록을 세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직활강 꼬마의 무서움은 꼬마의 어머니한테서도 나온다. 그런 꼬마들과 부딪히기라도 하면 어디서 나타났는지
그 아이의 어머니가 등장한다 -_-;;
"어머~ 우리 아이가~ 이봐욧!! 당신 눈을 어따 두고 다니는 거얏!! 우리 아이~ 심하게 다쳤니~ 이래서 보드
타는 애들은 안된다니까!!"
라는 위의 글과 오차율 10%내에서 똑같은 멘트를 날린다.... -_-;;
꼬마녀석들한테 대처 방법은.....
없다.. --;;;
아시는분 계시면 오히려 저좀 알려주세요.... -_-a
지금까지 3가지 경험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는데 실제로 직활강 꼬마는 웃고 넘길 일이 아닙니다. 실제로
작년에 직활강 하는 꼬마와 한 스키어가 부딪혀 꼬마가 사망하는 일도 있었습니다.(그때 어떤분이 이런말을
했던게 기억납니다. "꼬마에게는 미안한 이야기 이지만 스키어와 부딪힌게 정말 다행이다.. 만약 보더와 부딪혔다면
어떤말들이 나왔을까.....")
올 시즌 직활강 꼬마 조심하시고 시즌 내내 부상 없이 즐 보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