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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품구매처 : 렌트
2월 27일 금요일...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휘팍의 눈이 정말 좋고 화창하며 바람이 없었던 보딩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의 하루였습니다...
이날 후배가 그동안 너무도 궁금했던 데페를 빌려주어서 약 5시간 동안 보딩을 해 보았습니다...
해머데크는 처음이며 그동안 제가 타왔던 장비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0910시즌부터 사용한 장비로는
데크 : 0910 nitro T2, 0910 Burton CustomX, 1011 BTM 등이며... 기타 다른 데크도 꽤나 많이 시승해 본듯합니다...
바인딩 : Flux Supertitan, Rome Targa, Rome 390, 0910 Burton C60
부츠 : Rome Libertin, Burton SLX, Burton Ion
기타 : 스키를 약 20년 정도 탔었네요^^;;
라이더 스펙입니다...
키 : 176
몸무게 : 68
보통 데크들은 156사이즈 정도를 타며 부츠는 260mm에 바인딩은 M 사이즈를 사용합니다...
서두에도 말씀드렸지만 27일 휘팍의 날씨와 설질은 한창 시즌때보다 더 좋았다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시계도 좋고 단단히 눌러진 압설의 눈 위에서 슬라이딩턴과 카빙 위주로 시승을 해 보았습니다...
시승 슬롭은 호크, 듀크, 챔피온, 디지, 벨리였습니다...
제가 유효엣지가 긴 해머덱을 탄것이 이번이 처음입니다...
보통 허리가 잘록하고 사이드컷이 깊으며 화려하지 않은 그래픽의 데크를 선호합니다...
그래서 현재까지 4시즌째 Z1을 고집하며 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1. 라이딩
슬라이딩턴을 처음 시작할때 참 두려웠습니다...
호크라고 하는 그리 경사가 없는 슬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곳 헝글에서 많은 분들께서
"데크가 팬스를 향해 돌진한다" "정확히 누르지 못하면 바로 라이더를 뱉어버린다"... 등등 너무 겁을 주셨던 글을 읽었던지라...
상단 슬턴시작...
글쎄요...
티타날 들어가고 유호엣지가 훨씬 긴 데페와 Z1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아마도 묵직하고 안정감 있게 돌아 들어오는 테일의 차이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지금이라도 저 처럼 무서워서 해머덱 시승을 망설이시는 분들, 당장 한번 시승해 보세요...
걱정할 이유가 하나도 없음을 아실겁니다 ^^
듀크 상단은 꽤나 경사가 있죠...
이곳에서는 오히려 프리덱 보다다 더 쉽게 슬라이딩턴 됩니다...
묵직하고 안정감 있게 눈을 쓸어주기때문에 오히려 프리덱보다도 슬라이딩턴이 더욱더 만족스러운 수준입니다...
단지 카운트로테이션이나 하체의 스티어링을 어느정도 몸에 익지 않으신 분들이시라면 급사에서는 반박자 빠르게 데크를
이끌어 주시면 좋을듯합니다...
카빙은 역시 명불허전...
엣지가 묵직하게 잘 잡아주고 정확하게만 눌러주시면 강한 리바운드와 함께 얇은 허리 덕분에 빠른 엣지 체인징이 일어나며
다이나믹한 카빙의 경험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말 인상적인 카빙을 경험했습니다...
티타날 시트가 들어간 덕분에 직진성이 강하여 너무 쉽게 감겨 올라가지도 않기에 프레스만 잘 운용하신다면 원하는
카빙의 맛을 느끼시리라 생각되네요 ^^
다만 무겁습니다...
여타 해머덱을 운용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일반 프리덱에 비해서는 체감하실 정도까지 무겁습니다...
그 무게때문에 오히려 라이딩은 좋습니다만 5시간 뺑뺑이 결과...
허벅지가 터질듯한 감동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ㅎㅎㅎ
2. 지빙, 킥커, 트릭
지빙, 킥커는 5시간 빌려타는주제에 했다가는 후배에게 심하게 욕 먹을듯하여 못해봤습니다...
트릭은 알리, 널리에 빽원, 원에리 스위치만 몇번 해 봤습니다...
안되는건 아닙니다만...
체력에 월등히 자신이 있으신 분이 아니시라면 강추드리지는 않습니다...
그립감도 무척이나 인상적인 데크라서 라이딩 하시는분들에게 특화된 보드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그간 슬라이딩턴을 하시는 분들의 고민이셨던 슬라이디에 나쁘면 어쩌나하는 우려는 하지 말아 주십시요...
다이나믹하게 다운언웨이트를 이용하시는 분들께도 얇은 허리는 큰 장점입니다...
260미리의 버튼 이온과 C60 M 사이즈 바인딩으로 붓 아웃은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테일이 무척이나 강한 리바운딩이 있기에 둔턱에서 한방 빵~~~ 이 있습니다...
잘 이용하시면 꽤나 좋은 에어를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3. 총평
뭐 고작 5시간 후배의 데크 빌려타고 총평을 한다는게 우숩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해머덱이 궁금하지만 슬라이딩턴에 불리하면 어떨까 하는 고민을 하시는 분들께...
꼭 전해드리고 싶어서 용기를 내 써 봅니다...
티탄 한장 들어갔다고 슬라이딩턴 어렵지 않습니다...
에어... 잘 나옵니다...
카빙... 뭐 두말하면 잔소리 아니던가요...
허벅지 터질듯한 라이딩 파보고 싶으시다면 한번쯤 꼭 타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저는 언젠가 스폰 한장 받게되면 열심히 타 보고싶은 데크입니다...
유부 아빠의 투 덱은...
이혼의 지름길 이기에 지금 타고 있는 Zion Z1 데크를 꼭 껴 안고 해머덱에 대한 로망을... ㅜㅡ
오늘 밤에 꿈에서 데페타고 급사 칼카빙하던 그 순간을 다시 기억하렵니다...
혹시 타입알 시승시켜주실분 계시면 경험해 보고 싶네요...
티타날 배열도 틀리고 사이드컷 반경이 더 작아서 감아 타기 더 좋을듯한데...
주위에 타입알을 타시는 분은 안계셔서 시승을 못해봤습니다... ㅎㅎㅎ
그럼 모든 보더님들...
안전보딩하시고...
부디 이글이 유부 보더님들의 뽐뿌를 무한 자극하여 극심한 고통을 전해드리는 정신건강상 유해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
작성 양식 준수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