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눈팅에 최적화된 카나히메입니다.
주로 눈팅만 하는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앞으로 있을 헝글 기자단 활동 사전 예행 연습 겸~
힘들게 해외직구까지 했는데, 그리스 재정위기로 온 고환율 폭탄에 결국 한국 가격과 그닥 차이가 없어져 버린 저의 슬픈 전설이 담긴 데크 좀 자랑할 겸, 뜨거운 새러데이 나잇에 불러주는 이, 하나 없이 쓸쓸한 겸. 그런 겸사겸사의 일환입니다.
특별히 내공이, 108개의 초식을 동시에 시전하신다는 곰마을 마교 교주님 만큼 뛰어나지도 않커니와, 그렇다고 그 지식이 문답강호에 은거하는 은거기인들 만큼 하해와 같지도 않지만, "사내대장부 삽을 들었으면, 운하라도 파라!" 라는 저 청계 공의 말씀을 거울삼아 열씸히 손가락을 놀려보겠습니다.
그럼 시작합니다.
이번에 제가 구입한 보드는 쩌~~어기 멀리 바다 건너 천조국의 Lib Tech사가 만든
T.Rice Pro Model C2BTX Blunt라는 모델입니다.
바로 얼마전 한국에 내한했던 일명 쌀형님으로 유명한 트래비스 라이스의 시그네쳐 모델이죠.
사실 그때문에 구입한 모델이기도 합니다.
미국까지 갈 시간도, 돈도 없는 저로서는 트래비스 라이스의 내한 소식에 뒤도 안보고 구입한!, 그리고 환율크리를 맞게 해준 슬픈 보드입니다.
립텍은 쌀국의 시애틀에 있는 머빈 팩토리에서 1990년에 시작한 브랜드입니다. 립텍 말고도 머빈에서 내놓는 스노우보드로는 GNU와 ROXY의 여성보드 라인이 있죠.
트래비스 라이스의 올해 시그네쳐는 총 5종류가 나왔습니다. 한 선수용 시그네쳐를 이렇게 많이 만드는 건 전례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듯 하지만, 친절하고 팬서비스가 좋은 쌀동생이므로 넘어가기로 합니다.
그 5가지를 간단히 소개하면~
Travis Rice Pro Splits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보드를 좌우로 잘랐습니다. 보드와 스키를 합쳐놓은 것으로 스키처럼 라이딩을 할 수는 없는듯 하고, 하이크할때 스키처럼 사용해서 내려올때는 보드로 내려오는 물건입니다.
(정확히는 스키처럼 라이딩이 가능한지는 아직 확인을 못해봤습니다.)
생긴것도 괴랄한데다 가격도 한화로 백만원을 넘는 과거에도~미래에도 절대 구입할 예정이 없는 모델입니다. 빅 마운틴 용이므로 아마 한국에서 구입하시는 용자분은 없을 듯 합니다.
자세한 사용법을 설명하고 싶지만, 살짝 졸려오기 시작했으므로 아래 링크로 들어가시면 대강의 사용법을 아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본어지만 사진만 봐도 대충 감이 오실 듯 합니다)
http://sworks2007.blog111.fc2.com/blog-entry-2018.html
T. Rice Pro Horsepower
트래비스의 올해 시그네쳐중 하나로 올마운틴과 프리스타일 용으로 나온 모델입니다.
일반 프로모델과 달리 콜럼비안 골드우드를 사용했고, 신축성과 반발력이 좋은 화이버 글래스가 사용되어 더욱 경량회 되었습니다.
역시나 매미없는 가격대로 국내 수입시 90만원 가까이 부르지 않을까 싶네요. 참고로 미국소가 696달러입니다.
T. Rice Banana Hammock
한 3년정도 전부터 나오는 역시나 립텍의 괴랄한 보드중 하나입니다. 파우더 전용 보드로 파우더에서 마치 서핑과 같은 느낌을 준다고 하는데, 제 주위엔 타본 사람도 없고, 실물 조차 본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의 물건입니다. 역시나 국내에선 전혀 쓸모 없을 듯 한 보드입니다.
T. Rice LIBited Edition
국내에서도 상영회를 가졌던 Art of Flight의 한정판 보드입니다. 특별히 차이점은 없고 오늘 소개할 트래비스 라이스 시그네쳐타입과는 베이스, 탑의 그래픽만 다릅니다.
T. Rice Pro
올해 트래비스 라이스의 시그네쳐입니다. 위에 소개한 Horsepower와는 그래픽도 다르고 가격도 조금 저렴합니다. 이 모델 역시 파이프부터 백 컨트리에 지빙까지 모두 사용 할 수 있는 올마운틴 모델입니다. 153, 157의 blunt모델과 161.5, 164.5의 pointy두가지 타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우선 전장샷
노즈에는 직접 받은 트래비스 라이스 싸인
탑에 있는 내용입니다. 개인적으론 중국산 보드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탓에 매우 고마운 멘트입니다.
베이스 부분 전체 샷입니다.
머빈 팩토리 특유의 엣지 마감 방식
마그네트렉션 엣지(물결 엣지입니다)
C2BTX 캠버입니다. C2BTX의 특징은 기존의 바나나 캠버, 즉 로커 구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보드의 센터는 로커구조로 그리고 노즈와 테일의 킥에서부터 바인딩이 들어서는 부분까지는 기존의 캠버를 채용한 하이브리드 구조입니다.
사진으로는 잘 모르시겟다고요?
아래 사진을 봐주세요
왼쪽이 일반적인 캠버구조의 보드입니다.
왼쪽은 플로우의 10/11 퀀텀입니다. 비교해보시면 차이점이 느껴지실겁니다.
참고로 플로우의 퀀텀은 스코티 라고가 작년에 내한 했을 때 받은 직필 싸인 보드인게 자랑ㅡ,.ㅡ;
사이드 컷 비교사진.
퀀텀의 사이드 컷(래디우스)이 조금더 깊은 것이 보입니다.
보드를 고를 때는 비슷한 사이즈의 데크라도 사이드 컷의 반경에 따라 그 느낌이 전혀 달라집니다.
사이즈 측정.
153 모델인데 실측은 152가 나왔습니다. 줄자가 좀 더럽더라도 참아주세요.
노즈와 테일 모두 바인딩 센타에서 48cm. 즉 셋백이 안들어간 트윈 팁 모델입니다
최대 스탠스는 생각보다 긴 63cm.
이번엔 베이스(솔)의 모습입니다. 안타깝게도 스트럭턴(베이스에 물방울 처럼 파놓은 형태)은 없습니다. 하지만 신터드 베이스라 시즌 시작 전에 왁스를 엄청 먹여야 할 듯 하군요. 물론 최근의 흐름대로 팩토리 왁싱되어 나온 제품입니다.
간혹 팩토리 왁싱을 너무 신용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팩토리 왁싱은 제품이 유통부터 고객이 처음 보드를 사용할 때까지 최대한 베이스의 산화를 막기위해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스키장에서 한두번 라이딩하면 거의 벗겨질 정로로 얇습니다.
이상적인 방법은 제품 구입후 대략 10~15회정도 핫왓싱을 먹이고 첫 라이딩을 하는 것인데(이유는 베이스 안의 깊숙한 구멍까지 왁스를 깊게 침투시킴으로서 베이스 수명을 보다 오래 가지고 가고, 왁스의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서입니다.) 이것은 솔직히 사모라고 하는 핫왁싱 전용 기계를 사용하지 않는 이상 현실적으로 장애가 너무 많고, 국내엔 기계를 가지고 있는 샵도 없는 듯 하니 포기합시다.
개인적으론 시즌 전에 틈틈히 핫왁싱으로 대략~5~6번정도 왁스를 먹여놓고 시즌부터는 3~4회의 출격에 1회, 눈오기 전날은 무조건의 기준으로 왁싱을 해줍니다.
팩토리 왁싱의 확인 방법. 보드의 베이스를 손톱으로 살짝 긁어보면 왁스가 조금 긁혀나옵니다. 뭐~굳이 안하셔도 요새는 대부분 데크의 제품씰에 팩토리왁싱이라고 써져서 나오더군요.
제원(요건 미국 사이트에서 그대로 퍼왔습니다)
Shape: twin
이상 장비 개봉기를 빙자한 장비 자랑기를 남겨봅니다. 시작은 창대하였는데 끝으로 갈 수록 졸음에 못이겨 날림으로 끝냈네요~작성하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좋은 교훈 얻어갑니다.
저도 팩토리 되어있다해도 바로 왁싱하고 시작하는데... 주변에서 이상하다고.... ㅠㅠ 팩토리 되어있는데 왜 구지 하냐구...
제생각이 틀리지 않았군요.. 감사합니다 ! ㅋ
출격전에 여러번 하는 게 아니고, 사고나서 첫 라이딩 (보드 개시) 전에 왁싱 베이스를 만든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왁싱하고 스크래핑 후에 보아브러시(말털)로 찌꺼기 긁어내고, 다시 왁싱합니다.
이걸 여러번 반복해서 베이스의 미세 구멍안에 최대한 왁스를 침투시키는 것입니다.
활주면 생성이 목적이라 베이스 왁스만으로 충분하고, 굳이 활주 왁스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한번에 하기 힘드므로 몇번에 걸쳐 나눠 하거나 아래 사진과 같은 기계를 주로 이용하는데 국내에 들어와 있는 샵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데크이기도 하죠ㅎ
처음에 적응이 안되서 엄청 혼났다는.......
역캠에 가까운 갈매기에 하드하기까지 해서~~
하지만 지금은 완전 적응해서 너무 좋은 ㅎㅎ
두번째 출격 때 노즈에 한방 먹고 죽이고 싶었지만 그냥 보내줬죠 ㅜㅜ
이거 타다가 말랑한거는 못타겠더라구요 라이딩 트릭 모두 좋습니다.
제가 잘 못타서 데크가 아까운 모델이지요~
제가 사용하고 있는 데크이기도 하죠ㅎ
처음에 적응이 안되서 엄청 혼났다는.......
역캠에 가까운 갈매기에 하드하기까지 해서~~
다른 갈매기는 거의 제로캠에 가까운거 같던데~
하지만 지금은 완전 적응해서 너무 좋은 ㅎㅎ
두번째 출격 때 노즈에 한방 먹고 죽이고 싶었지만 그냥 보내줬죠 ㅜㅜ
이거 타다가 말랑한거는 못타겠더라구요 라이딩 트릭 모두 좋습니다.
제가 잘 못타서 데크가 아까운 모델이지요~
보고만있어도 하아~ +_+ 티라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