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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맡기신다면...
양육비라던지.. 부모님 용돈 같은거 얼마씩 드리나요?
비슷한 상황의 지인들 약 3분에게 물어보니 대답이 다 제각기더군요...
1~3까지 모두 친정부모님께 맡기는 경우구요...
1. 돈은 일절 안드린다...(분유값 기저기값도 일절 안줌..)
2.월 20만원드린다..(분유값, 기저기값은 별도로 드리거나 직접 구매해서 줌)
3.월 50만원드린다..(분유값, 기저기값 포함)
1번의 경우는 참 이해해 잘안가더군요...ㅡ.ㅡ
어떻게 하시나요?
분유/기저가값은 당연 별도이고!
120만원 드렸었습니다.
이 마저도 적게 드린다고 생각하고 항상 죄송했었는데;; 누나가 둘 있어서 엄뉘가 애기 봐주는거 보면서 자랐는데,
애 봐주기 겁나 힘듭니다.
제 자식인데도 보기 힘든데, 아무리 손자/손녀지만 당신도 힘들고, 얼마남지 않은 여생 놀러도 다니고 맛있는것도 더 많이 드시러 다니셔야 하는데, ...
무튼.. 어머니가 애봐주시는데 드리는 도움비는 케바케지만, 형편상 드리는 것이 맞습니다.
(더 여유로우면 더 드리고, 좀 여유롭지 못하면 조금 드리고;;)
* 항상 감사하는 마음은 필수입니다. !! (아.. 괜히 울컥하네. 엄마~. ㅠㅠ)
저는 장모님께.....
한달에 80에 기저귀, 분유 별도입니다.....
+ 처가살이 합니다... (맨날 11시 퇴근이라 죄송해 죽겠어요 ㅠㅠ)
저는 부모님과 지방에 살고 있고 언니는 결혼해서 인천에 거주합니다.
언니 분만휴가 끝나면서부터 큰 조카가 저희 집에 왔고 두돌 지났습니다.
엄마가 원래 이런 저런 일 하시면서 경제활동 하다가 조카를 보게 되면서 당연히 못하게 되었죠.
시세가는 못쳐줘도 근접하게는 드린다고 70만원씩 매달 드렸습니다. 물론 기저귀나 우유값 기타 등등 조카한테 들어가는 비용은 다 언니가 부담합니다.
그리고 작년에 언니가 둘째를 낳으면서 둘째조카도 저희 집에 왔습니다. 저희 엄마 혼자 애들 둘을 보는거죠. ㅠ0ㅠ
그러면서 엄마에게 90만원으로 인상(?)해서 드립니다. 노동의 댓가로는 절대 많지 않은 돈이라 생각됩니다.
원래는 겨울 지나서 큰 조카는 언니가 데려가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국가에서 운영하는 어린이집에도 당첨이 되어서 잘 됐다했죠.
근데 근데... 언니가 교육청에 들어가게 되면서 일이 너무 바쁘고 늦게 끝난다고 않되겠다면서 계획이 무산이 되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결국 엄마는 조카 두명과 내년 길게 된다면 후년까지 씨름을 하게 생겼습니다. 저는 교대 근무자라 기숙사에 살아서 가끔 집에 가는데 정말 정말 애 보는거... 너무너무 힘듭니다.
제 생각에는 적어도 시세가는 드려야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육아휴직 쓰실 수 있다면 꼭 쓰셔서 부모님 덜 힘들게 해드리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그래도 집에 애기들이 있어서 재롱 피는거 보고 우리 나이에 이렇게 웃을 일이 얼마나 있겠냐며 참으로 행복해 하시지만... 엄마의 허리 굽는 소리가 막 들릴 정도입니다.
여자로서 일과 육아... 참으로 어려운 일 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친정부모가 얼마나 여유롭게 사는지에 따라 다르지만
1번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