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 전에 있었던 일이네요...
보드타러 갔다가 램프 처음 뛰는 날이였습니다.
아는 형이랑 둘이 야간타러 갔었는데, 둘이서 함 뛰어보자 하고 의기투합.
그리고 램프 뛰었다네요... (기억 않남.. ㅡ.ㅡ)
램프를 어떻게 뛰었는지... 어느 램프였는지...
그날 스키장은 갔던건지... 그날 무슨 일을 했었는지...
그날 일이 하나도 생각 않나더군요... ㅡ.ㅡ
그 형 이야기로는... 램프에 엄청난 속도로 진입...
램프 뛰자마자 앞으로 몸이 기울어지면서 얼굴먼저 착지,
그리곤 얼굴로 좍 미끄려 졌다네요...
형이 보고 놀래서 저한테 괜찮냐고 물어봤고 (역시 기억 않남.. ㅡ.ㅡ)
전 괜찮다고 했답니다...
근데 리프트 타고 올라가는데 제가 자꾸 1분 간격으로 시간을 물어보더레요...
형이 시간 말해주면 전 "아... 그렇구나..." 하고 1분있다가 또 물어보고..
형이 신경질 나서 그냥 새벽 2시 라고 대답했는데,
전 또 "아.. 그렇구나..." 라고 대답만 할뿐 전혀 이상함을 알아체는 눈치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때서야 제가 뭔가 이상한걸 눈치채고 바로 패트롤 -> 병원... ㅡ.ㅡ
MRI 찍고 이것저것 검사후에 뇌진탕이 였다고 진단 나왔습니다...
목 살짝 삐끗 (이건 하루 지나니깐 괜찮더라구요..), 손목 삐끗 (한 한달 갔나?)
그리고 왼쪽 볼 전체에 긁힌 상처가... (눈에 긁혀도 상처가 나더라구요...)
근데 아직도 신기한건요...
그날 아침부터 병원 나오기 직전까지 일이 아직도 하나도 생각이 않나요... ㅡ.ㅡ
여러분도 꼭 머리 조심하시길...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