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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범버가 살짝 긁히는 경미한 접속사고가 낫을때 그냥 웃으면서 봐준적이 몇번 있었는데요,
제가 경미한 접속사고를 내니 상대방은 앞범버를 통째로 갈아달라고해서 보험처리를 해주었던 일 이후로,
" 이제 나도 접속사고를 당하면 절대로 봐주지 않겠다!!!"라고 결심을 했었지요..
그런데 토요일날 어느 동네병원 주차장에서 경미한 접속사고를 당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차되어있는 제차의 앞범버를 돌면서 긁고 나가시더군요.....
전 차에 타고있는 상태인데도 제차 앞범버를 긁고나서도 유유히 빠져나가시는 가해자 차량..
전 폭풍경적을 울렸는데, 그냥 계속 가심.. ㅋㅋㅋ 결국은 내려서 뛰어가서 그차 운전석 유리창을 퍽퍽 치니깐 정지하심..
문을 열고 내리시는데 딱봐도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더군요..
내가 왜 도망가냐고 따지니깐 귀가 잘 안들려서 그랬댑니다...
내차 상태를 보니깐 앞범버에 5미리 정도의 도장 벗겨진 곳이 2군데,, 살짝기스가 2군데 정도 되더군요..
결국 25만원을 받아냈아냈습니다....
그 할아버지 차 뒷유리창를 다시보니 "90세어르신..양보해주세요" 이렇게 써있더군요..
오는길에 이마트 자동차용품코너에가서 콤파운드한개와 도장용 팬붓하나(2만원도 안들었음) 사서 셀프 정비를 완료하고
집으로 오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안좋은지 모르겠더군요..
그 할아버지 딱봐도 귀도 잘 안들리시는거 같고, 거동도 불편해 보인던데....
어디서 또 접속사고내고 젊은놈들한테 돈뜯기고 계실까봐 걱정도 되고..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도나고, 칠순이 넘어서도 자가운전하시는 장인어른도 눈에 밣히고....
아 그돈 돌려드리고 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접속사고 아니죠...접촉사고 맞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