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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인류가 추모해야 한다.

조회 수 1032 추천 수 0 2012.05.28 19:59:08

 

[발자취] 유진 폴리 별세

 

 

TV 리모컨 만들어낸 '게으름뱅이의 아버지', 

 

 조선일보 | 박영석 기자 | 입력2012.05.24 03:18 | 수정2012.05.24 10:42

 

TV 리모트 컨트롤을 발명해 '생활 혁명'을 가져온 미국 기술자유진 폴리(96)가 지난 20일 고향 시카고의 근교 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졌다고 AP통신이 23일 전했다.

폴리는 1955년 제니스 일렉트로닉스사(社)의 신형 TV를 작동시키는 무선 원격조종기 '플래시-매틱(Flash-Matic·오른쪽 사진)'을 개발했다. 초록색 몸체에 빨간색 방아쇠로 된 권총 모양의 조종기는 TV 정면 네 귀퉁이에 설치된 광전지(photocell·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꾸는 전지)를 향해 빛을 쏘아 점멸·채널전환·음량조절을 하는 원리여서 햇살이 강하거나 다른 조명이 있을 경우 오작동을 일으키곤 했다. 당대의 사치품은 "인체에 무해한 TV의 기적" "시끄러운 광고 시간을 묵음으로" 같은 광고 문구로 소개됐다.

↑ [조선일보]

폴리는 평생 집에 두고 산 자신의 걸작이 현대 최첨단 TV로 진화하는 데 일대 전기(轉機)가 됐음을 자부했다. 그는 혁신품을 발명한 공로로 제니스사 동료 로버트 애들러와 함께 1997년 에미상을, 미국전기전자엔지니어협회로부터 2009년 '이부카 마사루(井深大·1908~97·소니 공동설립자) 소비자 전자제품상'을 받았다.

폴리는 1935년 일리노이주 링컨셔에 본사를 둔 제니스(LG전자가 1995년 인수)에 입사해 창고관리 업무부터 시작해 최고 장인으로 성장하며 47년간 일했다. 2차대전 중엔 미 국방부의 레이더 장비 개발 업무를 맡았다. 폴리는 자동차 내 버튼식 라디오, DVD의 원형 격인 비디오디스크 개발에 도움을 줬으며, 미국 특허를 18개 취득했다.

폴리는 '게으름뱅이들(lazybones)의 아버지'로도 불렸다. 그의 발명으로 인해 '채널 돌리기(channel surfing)'가 새로운 사회 현상이 돼 광고주들을 당혹케 했다. AP는 폴리의 부음과 함께 "전 세계 TV 애호가들은 그를 위해 추모 묵념을 할 법하다"는 촌평과, "그는 (부모의 채널 바꾸기 심부름을 했던) 아이들을 편하게 만들었다"는 당시 소년 세대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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