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나이가 좀 있고, 원래 처음 보는 사람 낯을 좀 가리다 보니, 카풀을 제고하는 입장인데도 카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혹시 카풀 태웠다가 이상한 사람 만나면 어떻하지? 탄 사람이 젊은 친구라 나를 불편해 하면 어떻하지? 같이 가면 같이 타자고 해야 하나? 내가 초보인데, 실력 안 맞아, 싫어 하면 어떻하지? 따로 타자고 하면 어색해질까? 혹시 올 때 일이 생겨 먼저 오게 되면 어떻하지? 같이 간 사람은 돌아오는 차편도 없을텐데......등등.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보니 어차피 혼자 타고 가는 차인데, 한번도 카풀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근데 올해 갑자기 "편하게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드네요. 어차피 내가 돈 벌겠다는 생각도 아니고, 가는 길에 태워주는 입장인데, 상대방이 싫으면 안 타면 될거고, 가서 실력 안되면 따로 타면 될거고, 혹시 올 때 같이 못오면 미리 말하면 될거고.... 미리 말하면 탈고 갈지 말지 알아서 판단하겠지!!
그래서 올해는 카풀 한번 도전해 보려구요!! 근데 처음부터 이상한 친구가 걸지진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