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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드 관련된 장비를 구입했던 기억을 더듬어 비기너가 장비구입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구입하실 때 고려해야 할 포인트 몇 가지를 올려봅니다.

 

 

[비기너를 위한 나의 장비구입기]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483433 1편

http://hungryboarder.com/index.php?document_srl=12490911 2편

 

 

 

[이 내용은 100프로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며 상대를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3

 

 

 

나는 친구녀석이 귀국 하기 전 여러 번 통화했다.

장비에 구입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와 운반을 하려면 보드백이 필요하므로 항공운반용은 아니더라도 저렴한 것을 구매해야 한다고 하길래 당연히 그렇게 하라고 했다.

친구녀석과 나는 이 메일과 전화로 보드의 길이에 대해서 바인딩의 사이즈에 대해서 여러 번 이야기를 나눴는데 역시 내가 선택한 사이즈를 샵에서도 괜찮은 선택이라고 조언해줬다고 한다.

 

 

 

데크

데크의 사이즈에 대해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당연히 고민되는 것이 정상이다!.

구매자가 평균의 체형이라고 가정하고 프리라이딩을 한다면 인중까지 오는 길이가 대부분 맞는 사이즈일 것이다. 거기서 몸무게가 가벼우면 조금 짧은 사이즈 무거우면 조금 긴 사이즈라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라이딩 스타일에서 트릭의 비중이 높다면 다시 사이즈가 짧아진다.

 

요즘은 캠버가 정캠외에도 역캠 제로캠 W캠등 데크의 기술이 많이 발전한 듯 보인다.

하지만 예전에는 정캠만 있었으며, 캠버가 내려 앉아서 제로캠이 되어버리면 보드의 수명도 다했다고 표현할 정도로 캠버는 중요한 기준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아닌 듯 하다. 베이스에 작은 홈을 만들어서 라이딩에 최적화된 베이스를 만들기도 하므로 캠버만으로 보드의 수명을 논하는 시대는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역캠이 초보자에게 좋은지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내 주변 고수들의 말을 빌리자면 턴은 조금 더 쉽게 구사할지 모르나 타 기술을 사용하기에는 더 힘들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새로운 형태의 캠버는 비기너에게 그렇게 어울리지 않는다는데 내가 시연해 본 결과물은 아니므로 이 부분은 구매자가 선택할 부분이다.

 

결론

보드는 분명히 만들어진 용도가 있지만 어떤 형태의 보드라도 슬로프에서 모든 기술이 가능하다. , 특정 기술에 조금 더 도움이 될 뿐이므로,,, 당신이 비기너라면 머리 아플 정도로 고민 하지는 말고 지인이 추천하는 보드로 체형에 맞게 구입하도록 하자.

 

 

 

바인딩

바인딩도 기존의 4, 3홀의 디스크 방식에서 아주 심플하게 변형된 모양의 바인딩까지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보드와 바인딩을 같은 회사 제품을 고집할 이유는 없지만, 바인딩과 부츠는 같은 회사 제품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나는 이 의견에 동감하지는 않는다. 단지 부츠를 구매할 때 발의 사이즈만 결정해서 구매하지 말고 보드와 바인딩을 직접 들고 와서 체결해보는 것을 권해주고 싶다.

바인딩도 최초의 세팅을 사용하기 보다는 바인딩 내에 변화가 가능한 옵션이 많으므로 부츠와 바인딩이 맞춤정장이 되도록 여러 설정을 모두 사용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된다.

 

결론

가장 좋은 것은 다른 이의 바인딩을 구경하거나 체결해서 사용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좋으나 판매점에서는 체결 정도만 가능하므로 급하게 구입하기 보다는 적어도 체결해보고 사용하자.

보통 바인딩은 SML로 나뉘고 부츠사이즈에 맞게 구입하므로 데크>부츠>바인딩 순으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친구녀석은 다음주에 휘슬러에 다녀온다고 했다. 그래서 난 그렇다면 내 보드를 친구가 사용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친구는 조금 놀라면서 새것인데 괜찮겠냐고 나에게 되물었다. 나는 물론 괜찮다고 했다. 나를 위해서 고생스럽게 구매대행까지 해줬는데 렌탈비를 지불하며 돈 쓰지 말고 사용감이 가득한 스크래치도 부탁한다고 했다. 그리고 이런 류의 보드는 입국할 때 세금도 내지 않는다.

 

친구는 고맙다고 말하며 내가 보내준 돈으로 데크와 바인딩, 그리고 보드백과 장갑까지 구매했으며 한화로 약 10만원 가까이 남았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무엇을 구입하느냐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하지만 그 때 구입한 장비로 나는 굉장히 오래 사용했고 바인딩은 중간에 한쪽이 파손되어 같은 모델을 한번 더 구입했지만 데크는 아직도 사용할 정도로 내가 아끼는 모델이다.

 

드디어 친구녀석이 귀국했다.

다른 친구와 데릴러 가려고 했지만 일행의 지인이 공항에 나온다고 했으므로 저녁에 만나기로 했다. 친구는 저녁 때 낑낑거리며 보드백을 들고 우리 집에 왔다. 내방에서 보드를 구경하는데 정말 마음에 들었다. 생각보다 길이가 있어 보였고 휘슬러에서 라이딩을 했지만 사용 감은 거의 없어 보였다.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세일기간에 장비를 구입했고, 친구가 외국에 있어서 원하는 모델을 쉽게 구입했다. 데크가 한국에서는 구경하기 쉽지 않은 모델이었으며 가장 좋은 것은 아주 저~렴 하게 구입했다는 것이다.

 

 

부츠

나는 그날 당장 부츠를 사러 갔다.

학동에도 몇 개의 샵 뿐이었으므로 삼성동에 위치한 샵을 찾아내 방문했다. 샵에서는 무엇을 구매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샵은 얼마 전 방문했던 불친절한 샵과는 달랐다. 삼성동 구석진 건물 지하에 있었으며 대부분의 상품이 세일 중이었고 내가 부츠를 구입하고자 방문했다고 말하자,, 나의 바인딩을 물어보더니 그 바인딩이 체결된 보드를 가져와서 부츠를 신어보도록 친절하게 안내해줬다.

 

결론

부츠와 바인딩의 궁합은 매우 중요하다. 같은 회사 제품을 구매하면 더 좋겠지만 이것은 선택일 뿐 필수는 아니다.

그리고 부츠와 바인딩을 체결하고 구입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사이즈만으로 판단하지말고 부츠와 바인딩을 체결해보고 구입하고, 구입시에는 꼭!!!! 스노보드 양말을 신고가서 구입하자.

 

 

 

당시에는 이너 따위는 당연히 없는 끈 타입의 모델이었다. 내 바인딩과 궁합이 궁금했지만 샵메니저의 친절함에 오래 걸리지 않아 바로 현금으로 결제했고 혹시라도 이상하면 언제라도 찾아오라고 명함을 쇼핑백에 넣어주었다.

가격은 10만원이었고 나는 상품에 매우 만족했으며 결국 난 최초 예산 100만원으로

 

B브랜드 상위 모델의 156데크와 최상위모델의 M사이즈 바인딩

V사의   재고 모델의 끈부츠

R사의   내 사이즈에서 오버사이즈의 보드 백

S사의   핑거 장갑

외국샵에서 장비구매시 서비스로 받은 비니까지 준비 완료했다.                            

 

이제 출동만 남았다.

집에 돌아와 다시 장비를 살펴보니 친구녀석이 꼼꼼히 챙긴 구입영수증과 부속품들 그리고 구입시 붙어있던 택까지 다시 한번 구경했으며, 아버지께서 방문을 열었는지도 모르고 나는 장비에 정신이 팔려있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스키와는 체감이 너무 다른 느낌이셨는지,,

양 발이 묶여서 타는 스노보드란 것이 그것이냐? “ 라고 말씀하시며 걱정스럽게 나를 바라봤다.

나는 이번 주말에 용평에 다녀오겠노라고 걱정스러운 표정의 아버지께 웃으며 대답했고 이제 곧

새로운 장비를 시험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나는 설레는 마음을 꾹 누르고 주말에 방문할 용평리조트에 대한 두근거림으로 잠이 들었다.

 

 

 

to be continued......

엮인글 :

byhobak

2012.03.15 14:45:03
*.47.147.141

잘봐씁니당!!!!!!!!!!!!!!

저 새장비들고 보드타러 가는 그 설레임이란~ 캬~

소년인남자

2012.03.16 17:08:22
*.98.178.117

잊을 수가 없습니다! 그 설레임요~ ^____^

물러서지마

2012.03.15 14:49:37
*.84.242.121

소년인 남자님 직업이 궁금해 지내요.
본업이 작가 이신지?
글을 너무 잘쓰시네요

소년인남자

2012.03.16 17:09:47
*.98.178.117

정말 글쓰는 분들이 혹시라도 보시면.. 저 탈퇴해야합니다.;; 훗!
직업은 다음에 "같이가요"에 뵙게 되면 알려드릴께요!

날쭈

2012.03.15 14:50:15
*.160.45.65

아 정녕 절묘가 이런 말이라는..!!!!
새 장비의 그 맛..ㅠ_ ㅠ 아직두 잊을수 없는.. ㅋㅋㅋㅋ
저두 새 장비 참.. 오래 탔었는데.. ㅋㅋ
다음편두 기대 할게효~^^

소년인남자

2012.03.16 17:11:49
*.98.178.117

첫 시즌을 맞이하고 새 장비를 사용하는 그 맛은... ^____^

훗!!!

스노이

2012.03.15 14:54:55
*.199.85.169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어요- !

소년인남자

2012.03.16 17:12:27
*.98.178.117

감사합니다. 스노이님~!

Js.MamaDo

2012.03.15 15:07:25
*.137.230.66

본업이 아니면 부업이 작가이신가요그걸떠나 기억력도 참 좋으세요 ㅋㅋ
ㅋㅋ오늘은 안올라오나했더니 역시 글이 올라왔네요 ㅋㅋ4편4편 ㅋㅋ

소년인남자

2012.03.16 17:14:41
*.98.178.117

하하 기억력은 조금 좋은 편입니다만, 아마 제가 좋아하는 추억만 기억을 잘하고
싫어하거나 잊고픈 일은 신이 준 선물처럼 자동으로 지우는 듯 합니다. ^___^

clous

2012.03.15 15:13:12
*.180.181.162

제 첫 장비를 구매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외쿡에서 말도 안통하는 샵 직원에게 구입을...
당시 최상급 보드에 최하급 바인딩을 골라주던 그 직원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ㅡㅡ;;;
외국에서 눈탱이 맞은? ㅎㅎ

소년인남자

2012.03.16 17:15:36
*.98.178.117

하하하~ 외국의 샵 판매원도 한국과 같군요. 훗!

miiin♥

2012.03.15 15:23:39
*.119.251.170

이번편은 저를 위한 글 같아요 ~
장비 구입하려고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해요 ^^
감사합니다~ 담편도 빨리요!! ㅋㅋ

소년인남자

2012.03.16 17:17:55
*.98.178.117

미인님의 장비 구입에 도움이 되길 바래요~ㅋ 훗!

그린망고

2012.03.15 16:41:35
*.217.77.53

정말 잘쓰세요...ㅋㅋ

소년인남자

2012.03.16 17:18:20
*.98.178.117

감사합니다. 그린망고님~!

Jekyll

2012.03.15 19:34:16
*.214.117.49

재밌어요...
또 써주세요.

소년인남자

2012.03.16 17:19:02
*.98.178.117

훗!

하드뎈

2012.03.15 21:12:10
*.169.71.221

아 .. 저도 첫부츠 V*ns였는데... 이너따위는 상상도 못함...

소년인남자

2012.03.16 17:20:27
*.98.178.117

하하하 맞습니다. 그래도 안전하게 부상없이 잘 버텨준 부츠라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노인

2012.03.19 21:15:02
*.238.183.200

아,삼성동샵..이름은 기억이 안날정도로 먼옛날이네요;;
한전에서 영동대교방면 으로 한블럭만가면 있던 샵..맞나요?
거기서 DC후드티를 샀던 기억이..(난생처음 샀던 보드브랜드옷 ) ㅎㅎ
12년전이네요 -_-;;;;

소년인남자

2012.03.20 14:05:10
*.98.178.117

저도 잘 기억이.... ^___^ 봉은사 사거리 예전 동아학원 뒷편으로 기억합니다. 노인님이 말씀하시는 그곳이 맞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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